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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 연일 공조...北최선희 "핵무기 강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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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1-01 18:54:44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김승수 기자]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1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외무부 관저에서 만나면서 북한과 러시아의 공조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AFP, 스푸트니크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최 외무상과 회담을 시작하면서 “러시아와 북한의 군과 특수서비스(안보 분야) 사이에 매우 긴밀한 관계가 구축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는 우리와 당신의 국민을 위한 중요한 안보 목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부연했다.


이에 최 외무상은 최근 “미국과 한국이 북한에 대한 핵 사용을 목표로 여러 차례 훈련했다”며 “이러한 도발적 행동은 언제든 조선반도(한반도)의 힘이 깨질 수 있다는 위험성을 내포한다”고 직격했다.


이어 “어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우리에 대한 위험과 도전으로 현대적인 무력을 강화하고 핵 대응 태세 개선이 더욱 요구된다면서 핵 강화 노선을 절대로 바꾸지 않을 것임을 확언했다”고 말했다.

러시아군을 지원하기 위해 파병된 북한군이 조만간 전선에 투입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 속에서 이뤄진 이날 회담은 파병 문제와 미국 대선에 대한 공동 대응 등이 논의될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회담에 앞서 라브로프 장관과 최 외무상은 모스크바 야로슬랍스키 기차역을 찾아 1949년 김일성의 소련 방문 기념하는 명판 제막식에 함께 참석했다.

최 외무상은 러시아 공식 방문을 위해 지난달 28일 평양을 출발,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쳐 30일 모스크바에 도착했다.


김승수 기자 s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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