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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도시정비페어 2024’를 찾은 참관객들이 로비에 전시된 주요 자재ㆍ기술ㆍ컨설팅기업 부스에서 신기술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안윤수 기자 ays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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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도시정비페어 2024’를 찾은 참관객들이 코리아카코의 해체공사 기술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안윤수 기자 ays77@ |
[대한경제=황윤태 기자] ‘2024 대한민국 도시정비 FAIR’가 5일 건설회관 2층 중회의실과 로비에서 개최됐다.
이날 열린 행사에는 조합장 등 정비사업 조합 임원과 공공기관, 건설사, 설계사, 신탁사, 자재ㆍ기술관련 업체들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강연자로 나선 위승문 건영기술단 대표는 최근 정비사업 이슈인 공사비 갈등 해결사례를 소개하고 공사비 갈등 저감방안을 제안했다.
위 대표는 “공사비 산출내역서가 불량하고 물가변동에 따른 공사비 반영이 이슈가 되면서 분쟁이 이어지고 있다”며 “공사비 검증이 지난 2021년부터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합이 예정가격(예가)을 낮게 책정하고 시공사가 여기에 맞춰 공사비를 낮게 책정하기 때문에 나중에 분쟁이 생기고 공사비 증액 요구가 나올 수 밖에 없다”며 “적정한 예가를 산정해 전문기관의 검증을 받고 조합과 시공사간 협의를 통해 현실적인 단가를 반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어 박용성 국토교통부 주택정비과장은 2024년 정부 정비사업 정책 방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주택인허가 부진과 착공실적이 위축되고 있어 규제를 혁파하고 주택공급을 확대하는 것이 정부의 큰 정책 방향”이라며 “재건축ㆍ재개발 촉진 특례법과 도시정비법 개정안 처리가 가장 시급하고 이를 위해 정부의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공사비 검증과 관련해서는 “공사비 검증 요청이 급증하면서 한국부동산원이 공사비 검증을 보다 빨리할 수 있도록 전문인력을 확충하고 리모델링도 전문기관의 공사비 검증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질의응답에서는 “1기 신도시 아파트는 재정비가 활성화되고 있는데 단독주택은 소외감을 느낀다”“정비사업 시 공원녹지확보가 부담된다”“1+1 재건축은 세금폭탄 등 불합리한 면이 많다”등의 의견이 나왔다.
신동우 리모델링융합학회장은 “노후 아파트가 누적되는 속도가 증가하고 있는데 재건축만 활성화 해서는 신규 아파트 공급에 한계가 있다”며 “재건축을 할 수 없는 단지를 리모델링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신동우 학회장은 “선진국일수록 이미 리노베이션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고 중국과 베트남 등 아파트가 많이 지어지고 있는 나라에서 20∼30년 후 리모델링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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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경제> 주최로 5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도시정비 페어’에서 재건축ㆍ재개발ㆍ리모델링조합 관계자들이 공사비 갈등 해결사례에 대한 주제발표를 듣고 있다. 안윤수 기자 ays77@ |
또, 장지광 서울시 재건축정책팀장은 ‘2030 서울시 도시ㆍ주거환경정비 기본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한편, 이날 정비사업 관련 업체들의 기술 트렌드를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아파트 붕괴 사고가 발생한 광주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해체 작업을 벌이는 코리아카코는 친환경 구조물 해체공법을 소개했고, 윈체는 대단지전문 창호 시공 기술을 선보였다.
삼우씨엠은 48년 역사의 설계 기반 CM(건설사업관리)에 대해, 대림통상은 국내 주요 건설사에 공급한 수전, 비데 등 욕실제품 기술을 설명했다.
이제이엠컴퍼니는 조합 스마트 운영관리시스템을, 스카이시스템은 공동주택 욕실의 배관 공법(층상벽면배관공법, OSP)을, 새턴바스는 욕조와 세면대 등 욕조가구와 천정재를, LX하우시스는 마루, 창호 등 전반적인 인테리어 기술을 소개했다.
브이컴은 스마트 우편함ㆍ택배함 기술을, 대표적인 승강기 업체인 오티스는 주요 납품 실적과 제품ㆍ설비 기술을, 무영씨엠건축사사무소는 도시정비사업 CM에 대해 발표했고, 전기차 충전기 전문 업체 원익피앤이는 사회적 문제가 되는 충전기 화재에 대한 예방 기능과 운영ㆍ유지 보수 기술을 설명했다.
황윤태 기자ㆍ이종무 기자 h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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