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정진행 부회장과 실무진이 10월 31일 뉴욕에서 RXR 그룹 관계자로부터 175 파크 애비뉴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 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이 북미 부동산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6일 “정진행 부회장과 정정길 미주개발사업담당 상무 등 임직원들이 지난달 27일부터 11월 2일까지 미국 시카고와 뉴욕을 방문해 현지 유수의 시행사 및 개발사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진행 부회장과 임직원들은 지난 10월 27일부터 30일까지 미국 시카고를 방문해 사모펀드 회사인 Equity International, 대형 개발사인 Sterling Bay와 Farpoint, 투자자산운용사 Ameritus 등과 함께 현지 시장 동향과 진출 전략을 논의했다.

대우건설은 이들과의 논의 과정에서 단순 재무적 투자자(FI)가 아닌, 미국 시장에서 실질적인 개발사로서 토지 매입, 인허가, 착공 및 준공, 임대 및 매각 등 전 단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계획을 밝혔다.

또한 지난달 31일부터 진행된 뉴욕방문에서는 Global Holdings, RXR, Brookfield, FX Collaborative 등의 부동산 개발 및 투자 기업과 만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또한 세계 최대 시행사 중 하나인 Brookfield Asset Management사와 현지 설계사인 FX Collaborative Architect와도 북미 부동산 개발 및 건설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정진행 부회장을 비롯한 실무진이 미국시장 내 주요 업계 관계자과 네트워크를 확대해 북미지역 부동산 개발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기 위한 토대했다”며 “해외 부동산 개발사업은 기획부터 준공까지 오랜 기간이 걸리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단기적인 성과보다 세밀한 중장기 전략 수립을 통해 글로벌 건설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우건설은 2022년 중흥그룹 인수 이후 정원주 회장 주도로 아프리카, 동남아,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서 활발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해외 부동산 개발사업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3년말 뉴욕에 투자법인 대우이앤씨USA인베스트먼트를 설립하고, 현재 미국 및 캐나다 주택개발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시행사와 공동사업을 협의하는 등 북미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박노일 기자 roy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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