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태풍 ‘인싱’ 필리핀 북부에 상륙...주민 4만명 피해
지난 10월 상륙한 태풍 짜미의 영향으로 산사태가 일어난 필리핀의 한 마을./사진=연합. |
필리핀에 태풍 피해가 발생해 수만명의 주민들이 피해를 봤다.
9일 AP통신에 따르면 태풍 ‘인싱’이 지난 7일 필리핀 북부 루손섬 북단 카가얀주에 상륙하면서 4만명 넘는 주민이 피해를 겪었다고 재난 당국이 전날 밝혔다.
시속 240㎞에 달하는 강풍을 동반한 인싱의 영향으로 학교 등 건물 지붕이 날아가고 나무와 전봇대가 쓰러졌다. 홍수와 산사태가 일어나 위험 지역 주민들이 안전지대로 대피했다.
최북단 바타네스섬에서는 강풍과 폭우에 국내선 공항터미널이 파손되기도 했다.
아직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산사태가 발생한 산간 마을 등의 상황을 파악해야 한다고 당국은 전했다.
지난달 상륙한 태풍 피해 복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다시 태풍이 덮쳐 주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필리핀 정부는 인싱이 빠져나가면서 다시 복구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필리핀은 인싱에 앞서 태풍 야기, 짜미, 콩레이 등으로 막대한 피해를 봤다.
짜미와 콩레이로 인한 사망자만 158명에 달하며, 이재민은 63만명 규모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