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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조선업계, 캐나다 잠수함 수출길 확대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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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1-13 06:00:39   폰트크기 변경      
20조원 규모 캐나다 순찰 잠수함 프로젝트 두고 업계ㆍ정부 수주에 공들여

[대한경제=김희용 기자] 국내 조선업계가 캐나다 잠수함 도입 사업 수주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앵거스 탑시(Angus Topshee) 캐나다 해군사령관이 국내 조선소를 잇달아 방문해 잠수함 건조 능력을 직접 확인하는 등 K-함정 수출의 꿈이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HD현대중공업은 캐나다 탑시 해군사령관이 방위사업청, 해군본부 관계자 등과 함께 12일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캐나다는 3000톤급 잠수함 8∼12척을 도입하는 ‘캐나다 순찰 잠수함 프로젝트(CPSP)’를 추진 중이다. 순수 사업비만 20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K-함정 수출 사상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이날 탑시 해군사령관은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창정비 중인 한국 해군의 주력 잠수함과 함께 HD현대중공업의 잠수함 건조 시설과 생산 설비 등을 둘러보며 잠수함 건조 역량을 직접 확인했다.

그는 지난 10일에도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해 잠수함 건조 현장과 생산설비를 직접 점검한 바 있다.

국내 조선업계의 함정 건조 능력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각별히 관심을 나타냈을 정도로 정평이 나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국의 세계적인 건조 군함 능력을 잘 알고 있다”며 “선박 수출뿐만 아니라 보수, 수리, 정비 분야에서도 긴밀하게 양국 협력 필요하다고 생각해 이 분야에서 윤 대통령과 좀 더 이야기를 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정부도 수주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통화하며 “향후 캐나다 국방력 증강 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해 호혜적 방산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용현 국방부 장관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도 이달 1일(현지시각) 캐나다 국방부에서 제1차 한-캐나다 외교ㆍ국방(2+2) 장관회의 및 한ㆍ캐 국방ㆍ방산협력 컨퍼런스를 갖고 K-잠수함 수출을 위한 ‘세일즈 외교’에 나서기도 했다.

김희용 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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