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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전자 ‘케어플러스’ 내년 가격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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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1-19 05:00:29   폰트크기 변경      

삼성케어플러스 소개 화면 /사진:삼성스토어
모바일 삼성케어플러스 이미미 /사진:삼성스토어 
LG전자의 ‘케어십’이란 제품을 일시불로 구매하거나 가전구독 계약 기간이 끝난 경우, 제품을 오래 깨끗하게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관리해 주는 가전 케어 서비스다. /사진:LG전자

삼성 가전구독 출시 앞두고 가격 체계 재정비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삼성전자가 내년 1월 1일부터 ‘삼성케어플러스’ 서비스 가격을 전격 인상한다. 다음 달로 예정된 가전구독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서비스 가격체계를 재정비하는 모양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케어플러스는 모바일과 가전으로 나뉘는데, 이번 가격 인상 대상은 ‘가전 삼성케어플러스(3년ㆍ5년)’다. 이는 단순 AS를 넘어 종합점검, 필터교체, 일반세척, 전문세척 등 토털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3년 또는 5년 단위로 가입할 수 있는 정액제 방식이다.

업계는 이번 가격 조정이 수익성 확보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분석한다. 자회사인 삼성전자서비스가 AS와 케어서비스를 동시에 맡게 되면서 발생하는 추가 인건비를 고려한 조치라는 것이다.

이는 가전시장이 빠르게 ‘구독경제’로 전환하는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일부 직영 삼성스토어에서 가전구독 서비스를 시범 운영 중이며, 이날부터 전국 매장으로 확대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일반 대리점까지 서비스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경쟁사인 LG전자는 이미 2022년부터 300여종의 제품에 대한 구독서비스를 시작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현재 가전 문의의 40%가 구독”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구독 기간 동안 필터ㆍ소모품 교체, 내외부 토털클리닝, 제품 성능점검 등의 ‘케어서비스’를 제공하고, 별도 유상서비스로는 ‘케어십’ 서비스가 있다. LG전자는 4500여명 인력을 갖춘 케어서비스 전문 100% 자회사가 이를 맡고 있고, AS는 별도 회사에서 담당한다.

중국기업의 공세도 거세다. 중국 로보락은 이달 말 일체형 세탁건조기로 대형가전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ㆍLG의 차별화 전략은 ‘프리미엄 케어’다. 단순 제품 판매를 넘어 맞춤형 관리 서비스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서비스 가격 인상이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특히 가전 수요가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가격 인상이 시장 침체를 더욱 가속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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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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