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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플랫폼을 운영하는 구글코리아는 18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 ‘빛의 시어터’에서 제6회 디지털 영상 광고제 ‘2024 유튜브 웍스 어워드 코리아’를 개최했다. 2024 유튜브 웍스 어워즈 코리아 전시장 모습. /사진:구글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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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패널 세션에 참여하고 있는 김동길 디마이너스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겸 공동대표, 박현우 이노레드 대표, 장준영 LG유플러스 마케팅전략담당 상무. /사진:구글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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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은 28일 ‘2024 유튜브 웍스 어워드 코리아’ 환영사에서 마케팅에서도 AI혁신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심화영기자 |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국내 모바일 동영상 광고시장점유율 선두인 ‘유튜브’가 AI광고ㆍAI쇼핑 시장에서 국내기업과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AI 기술력으로 독립운동가를 복원한 ‘빙그레’의 캠페인 광고는 수백만 유튜브 조회수를 기록했고, 전자상거래 플랫폼기업 ‘카페24’의 유튜브 영상과 쇼핑을 결합한 ‘크리에이터 쇼핑’은 한국시장에서 가장 먼저 시도됐다.
28일 ‘유튜브’ 플랫폼을 운영하는 구글코리아는 그랜드 워커힐 서울 ‘빛의 시어터’에서 ‘2024 유튜브 웍스 어워드 코리아’를 개최했다. 올해 광고시상식에선 AI 기술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브랜드 성과를 창출한 캠페인에 수여하는 상인 ‘AI 파이오니어 부문’이 신설됐다.
AI 파이오니어 부문 수상은 빙그레의 ‘세상에서 가장 늦은 졸업식’에 돌아갔다. 이 캠페인에서는 학생 독립운동가로 졸업을 하지 못한 이들의 생전 사진을 AI 딥러닝과 디에이징 기술로 복원해 학창시절 사진으로 구현했다. 김동길 디마이너스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겸 공동대표는“독립운동을 하다 퇴학을 당했던 학생 독립운동가들에게 졸업식을 열어주는 캠페인으로 사진을 AI와 홀로그램으로 복원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6월 개시된 카페24의 ‘유튜브 쇼핑 전용 스토어’는 유튜브 영상을 시청하다가 바로 쇼핑할 수 있는 서비스로, 유튜브가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에서 제공하는 기능이다. 최근 유튜브 쇼핑 전용 스토어 ‘뚝딱이형 푸드몰’을 구축한 요리 크리에이터 ‘1분요리 뚝딱이형’ 관계자는 “유튜브 쇼핑을 활용하면 광고 비용을 절약해 이 비용을 상품에 투자해 구독자에게 만족감을 주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과 함께 진행된 ‘AI를 만나 더욱 다채로워진 마케팅 세상’이란 주제의 패널 토론에는 △김동길 디마이너스원 CD겸 공동대표, △박현우 이노레드 대표, △장준영 LGU+ 마케팅전략담당 상무가 함께 했다. 이들은 “AI마케팅이 필수가 됐다”고 강조하면서도, “AI포비아보다 더 경계해야 할 것은 AI를 만병통치약으로 아는 것”이라는 동시에 지적했다.
유튜브광고를 비롯해 ‘AI광고’는 초개인화돼 검색 알고리즘을 따라 추천검색을 해주는 방식이다. 이날 미디어라운드테이블의 패널 질의응답에선 광고나 쇼핑 검색도 마찬가지로 보여지면서, 이 부분이 다양성을 줄인다며 오히려 불편해하는 소비자들도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패널들은 “반복적인 노출에 대해 고민하고 있고, 구글 측에서 효과적인 유효노출 수준을 협의하며 컨트롤하고 있다”면서 “생산자적 관점과 소비자적 관점이 다를 수 있지만, 편향된 AI알고리즘에 의한 노출은 광고효과를 떨어뜨릴 리스크가 있다”고 했다. 다만 광고를 피할 수 있는 옵션으로 ‘건너뛰기’ 할 수 있고, 사용자들이 이를 피할 수 있는 프리미엄 가입도 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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