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균 세종시 행정부시장이 내년도 확보 예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사진 : 공보관실 제공 |
[대한경제=김기완 기자] "내년도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시 반영되지 못한 사업을 좀 더 치밀하게 준비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확보된 예산을 활용해 시민 생활 기반과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하균 세종시 행정부시장이 11일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내년도 정부 예산 673조원 중 1조5801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세종시 정부 예산을 살펴보면 행정수도 완성 현안·시민 생활기반 개선 사업들은 정부 원안대로 반영됐다. 지난 9월 제출된 사업 중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350억원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 45억원 △국립민속박물관 이전 건립 102억원 △세종공동캠퍼스 공익법인 운영지원 13억원 △세종~안성 고속도로 242억원 △세종~청주 고속도로 1199억원 등도 반영됐다.
하지만 종합체육시설 건립 예산이 네 차례 유찰된 끝에 2027년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이전 완공이 어려워지자 예산 99억원이 전액 삭감됐고, 2026년 가을경 개최 예정이었던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 예산 77억원도 전액 삭감됐다.
김하균 행정부시장은 "그동안 박람회 개최를 위해 많은 고생을 해온 공직자들의 무력감과 허탈감을 이루 말할 수 없다"며 "비록 박람회 개최는 사실상 무산됐지만, 다양한 정책 방안을 강구해 정원도시 조성 및 정원관광 거점도시 건설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국회 심의 과정에서 증액이 의결됐지만, 최종 반영되지 않은 사업 예산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국회 심의 과정에서 필요성을 인정받았지만 정치적 상황으로 반영되지 않은 현안 사업들도 다수 있다"며 "한글문화글로벌센터 조성(3억원)과 세종지방법원 설치 예산(85억) 등은 국회 상임위에서 필요성을 인정해 증액을 의결하였으나 최종적으로 반영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도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시 이번에 반영되지 못한 사업을 잘 챙겨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김기완 기자 bbkim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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