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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음성기록장치, 3일 중으로 파일전환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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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1-01 16:37:28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이재현 기자]제주항공 참사 원인을 밝혀낼 블랙박스 음성기록장치(CVR)의 음성파일이 이번주 금요일 중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또한 비행기록장치(FDR)는 일부 부품 파손 탓에 미국으로 이송돼 분석된다.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가 CVR에서 추출한 자료를 음성파일 형태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라며 ”이틀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음성파일로의 전환 작업이 시작된 제주항공 블랙박스 음성기록장치(CVR) 모습. / 제공:국토교통부


즉, 이날부터 작업이 시작됐기 때문이 이틀 후인 3일에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의미다.

사조위는 지난달 29일 무안공항 사고 현장에서 CVR과 FDR을 수거했다. 이후 지난 30일 오후 김포공항 시험분석센터로 옮겨졌으며 31일부터 자료 추출을 진행했고 1일 추출이 마무리되면서 음성파일 형태로 전환하기 위한 작업이 시작된 것이다.

다만, 음성파일로 전환되더라도 외부에 공개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음성파일은 사고 원인을 밝혀낼 핵심 자료이기 때문에 조사 과정에서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FDR은 미국 워싱턴에 위치한 교통안전위원회(NTSB)로 이송돼 분석된다. 자료 저장 유닛과 정원공급 유닛을 연결하는 커넥터가 분실된 상테인데, 국내에서는 자료 추출이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됐기 때문이다. 분석을 위해 국내 조사위 인원도 함께 미국으로 건너간다.


커넥터 분실로 미국에서 분석하게 될 비행기록장치(FDR) 모습. / 제공:국토교통부


주종완 실장은 ”조사위가 대체할 수 있는 커넥터로 자료를 추출하기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미국에서 진행하는 것이 신속하게 데이터를 추출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국내에서 분석이 불가능 한 경우 과거에도 보잉과 에어버스 본사가 있는 미국과 프랑스에서 분석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미국 NTSB가 단독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국내 전문가도 미국으로 이동해 공동으로 작업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FDR의 파손 여부에 대해선 ”FDR은 외관상 크게 파손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본다“며 ”실제로 데이터 추출 시작을 해야 얼마나 온전히 남아있을지를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3일까지 진행되는 국내에서 운항하는 ‘보잉 737-800’(B737-800) 101대에 대한 전수조사는 필요하다면 연장할 계획임을 밝혔다.

유경후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은 ”전문적으로 훈련받은 감독관들이 렌딩기어와 엔진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있다“며 ”기간이 부족하면 연장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외곽에 있는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이 참사의 한 원인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과거 시공 당시의 설계도면은 아직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주종완 실장은 ”20년이 넘다보니 해당 항공청에서 도면을 찾기 어려운 면이 있다“며 ”다만, 최근 개량할 당시의 설계도는 해당 항공청이 보유할 것으로 보여 확인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이재현 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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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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