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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사 공시, 1년 새 18% 늘었다…영문공시 58%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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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1-14 16:47:52   폰트크기 변경      
코스닥 불성실공시 51% '껑충'

자료=거래소 제공

[대한경제=김관주 기자] 지난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상장사의 공시가 영문공시를 중심으로 전년보다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코스닥에서만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사례가 1년 새 50% 이상 늘어났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작년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전체 공시 건수는 2만5297건으로 전년 대비 17.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에선 1년 전보다 6.8% 뛴 2만3860건이다.

거래소 측은 “코스피 기업의 적극적·자율적 공시 기조가 유지됨에 따라 수시·자율·공정공시 등 조회공시를 제외한 모든 국문공시가 전반적으로 증가했다”며 “코스닥시장은 경기·증시 침체, 시장 불확실성 등 상황으로 기업의 영업 활동이 축소됐으나 자금 조달·기업 개편 활동 등이 대폭 증가해 전체 공시 건수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자료=거래소 제공


특히 코스피에서 영문공시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영문공시는 58.2% 불어난 4830건이다. 이외에도 △자율공시는 16.5% 뛴 1621건 △수시공시는 11.3% 늘어난 1만7046건 △공정공시는 2.4% 증가한 1742건이다. 다만 조회공시는 58건으로 4.9% 줄었다.

코스닥의 경우에도 영문공시(721건)가 16.9% 급증했다. 조회공시는 8.7% 증가한 112건, 수시공시는 8.4% 늘어난 2만851건이다. 그러나 공정공시와 자율공시는 각각 7.9% 쪼그라든 938건, 1.4% 줄어든 1959건이다.

작년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4건으로 전년 대비 1건 감소한 반면 코스닥에서 38건 증가한 113건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시장은 부실기업(관리·투자환기 지정)을 중심으로 불성실공시(61건)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금융감독원과 단일판매·공급계약 관련 불성실공시 증가에 따른 투자자 보호를 위해 공시 관리 강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거래소는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기업의 자금 조달 공시(증자·주식 관련 사채 발행)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가운데 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목표하는 자금 조달을 원활히 진행하지 못해 공시 번복 등이 증가했다”며 “경영 환경 악화가 기업의 영업 활동(판매·공급계약 등)을 크게 위축시키며 계약물량·금액 등의 축소로 이어져 공시 변경 등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김관주 기자 p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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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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