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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생활가전 1위 LG전자, 작년 매출 87.7조 최대…영업이익률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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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1-23 16:27:00   폰트크기 변경      

LG전자 2024년 4분기 경영실적 자료에서 밝힌 2025년 가전 수요 전망 /사진:LG전자
사진:LG전자

매출 87.7조 신기록, 영업이익 3.4조 달성
4대 사업본부 매출↑, 하반기 수요부진에 수익성 악화


글로벌 생활가전 1위기업인 LG전자가 역대급 매출에도 불구, 영업이익률은 아쉬운 수준에 그쳤다. LG전자는 2022년 처음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미국 월풀을 제치고, 명실상부 세계 1위 생활가전 업체에 올랐다. LG전자는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은 3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의 4개 사업본부(H&A, HE, VS, BS)는 모두 전년 대비 매출이 늘었지만, 하반기 글로벌 가전 수요회복 지연과 물류비 급등 등의 영향으로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6.7% 급감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전자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87조7282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보다 6.6% 증가한 수치로 연간 매출액은 2022년(82조5215억 원) 이후 2년 만에 최대치를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4% 감소한 3조419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2조7615억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0.1% 늘었다. 영업이익은 이 기간 56.7% 줄어든 1354억원에 그쳤다.


회사측은 매출액 측면에서 전사 캐시카우 역할을 담당하는 생활가전과 B2B 성장의 한 축을 맡은 전장사업이 각각 9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가전을 맡고 있는 H&A사업본부는 지난해 매출액 33조2033억 원을 기록했다. 재작년 처음으로 연 매출액 30조원 시대를 열었고, 영업이익은 지난 2021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2조원을 넘긴 2조446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가전구독 매출은 직전 년도 대비 75% 이상 늘어난 2조원에 육박한다. TV를 맡고 있는 HE사업본부는 지난해 매출액 15조2291억원, 영업이익 3159억 원을 기록했다. 스마트 TV 운영체제인 webOS 기반의 광고ㆍ콘텐츠 사업은 연간 매출액 1조원을 넘어섰다.


체질개선중인 전장사업과 B2B솔루션 사업은 성장이 정체됐다.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지난해 매출액 10조6205억원을 기록했다. 전기차 수요 정체에 영향을 받고 있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한 1157억원을 기록했다. B2B 솔루션을 담당하는 BS사업본부는 지난해 매출액 5조6871억원, 영업손실 1931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제품 원자재 가격 상승 및 시장 내 경쟁 심화로 영업손실이 지속됐다.


LG전자는 “올해 완성차 수요는 미국 관세 리스크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기차 수요는 전년도 성장 수준 대비 소폭 개선된 성장세가 기대된다”면서 “올해는 미국 통상 정책 변화에 따라 국가ㆍ지역간 분업체계에 기반한 글로벌 교역환경의 불확실성 증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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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영 기자
dorothy@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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