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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줍줍] LG전자 “美로 공장 이전 검토…올해 물류비 작년보다 개선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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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1-23 16:51:08   폰트크기 변경      

2024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LG전자 제공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LG전자는 작년은 소기의 성과를 거둔 한해였다고 자평했다.  2025년 세계 경제는 심화된 보호무역기조와 금리인하 지연 등 불확실성이 상존할 것으로 내다봤다. LG전자는 미래성장 분야 투자는 지속하되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효율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올해 솔루션사업체제로 본부를 재편했다.


글로벌 생활가전 1위기업인 LG전자는 연 2회 글로벌 가전시장 전망을 업데이트하고 있다. 2025년 글로벌 가전시장(생활가전ㆍTV)을 상저하고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트럼프 2기의 보편적 관세 부과 여부와 달러 강세 등에 따라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황이다. LG전자는 지역별 맞춤형 전략을 수립해 놨다. 가전의 AI경험은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Q.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과 통상정책이 변화하는 데 대한 LG전자의 대응방안을 공유해 달라. 물류비 상승이 부정적 영향을 끼쳤는데 올해 물류비 전망을 알려달라.


A. 아직까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에 대한 공식 발표가 있는 것은 아니다. 최근에는 점진적인 정책변화 가능성도 감지된다. 중국과 멕시코, 한국 등에 고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생산기지를 중국과 멕시코와 우리나라에 두고 있는 LG전자가 받을 타격은 클 수 있다. 관세 인상시 경쟁사도 유사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나리오별 대응방안을 수립했다. 한 제품을 여러 생산지에서 생산할 수 있도록 해 최적 생산지에서 생산하도록 조정할 계획이다. 관세수준이 높을 경우 미국 내 생산량을 늘리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인상이 본질적인 공급망 변화를 해야 하는 수준이면 생산시설 이전 및 기존 생산지별 캐파(생산능력) 조정 등 적극적인 생산지 변화도 고려할 수 있다.


LG전자는 테네시주 클라크스빌 공장 뒤편에 현재 규모 공장을 4개 더 지을 수 있는 땅을 마련해 놓은 상태다. 2025년 물류비는 2024년보다 개선될 것으로 본다. 이는 해상 물류비 영향이다. 작년에는 하반기부터 고운임이 형성됐다. 


Q. 인도 IPO와 웹OS에 대해 질문하겠다. 인도법인의 IPO 진행 일정이 궁금하다. 본사로 유입되는 자금의 활용방안을 알려달라. 웹OS의 지난해 매출과 수익성이 궁금하다. 올해 목표도 공유해 달라. 


A. 최근 인도시장에서 주요 회사가 IPO를 했다. 관심이 높아진 이유일 것이다. 지난해 12월 6일 인도 증권거래위원회에 상장심사를 접수했다. 추후 인도법인의 지분이 매각될 예정으로 금액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LG전자가 인도시장에 진출한 지 27년 됐다. 현지완결형 시스템을 구축했고, 그 중 가전사업은 굉장히 중요한 축이다.


인도법인은 지난해 10%이상의 매출성장을 일궜다. 올해는 인도가전시장 점유율 성장 및 구독사업 진출을 통해 인도 소비자의 생활 속으로 스며들 것이다. OEM업체의 가동률 향상을 통해 안정적인 현지생산체제를 유지하려고 한다. 인도 정부의 정책을 면밀히 지켜보면서 생산 케파 증설을 검토중이다. 


웹OS사업도 경쟁이 치열한 분야다. 2억4000만대까지 웹OS 기기 모수를 확대했다. 주요 국가의 로컬 파트너사들과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 제품 이외에 타 브랜드의 스마트TV를 1000만대 이상 확보했다. LG전자는 작년 웹OS 매출 목표를 1조원 이상 초과 달성했다. 그 결과 웹OS 부문의 영업이익도 견조했다. 올해도 콘텐츠 투자를 지속해 나갈 것이다. 


Q. 최근 국내 경쟁사가 가전 구독사업에 진출했는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가. 또 LG마그나의 사업현황과 전망을 말해달라. 최근 가동한 멕시코 공장의 매출 기여도도 말해달라.


A. 일부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가 있다. LG전자는 경쟁사의 진출 역시 소비자 인식의 제고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다. LG전자는 구독 브랜딩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전문성을 가진 케어매니저를 갖고 있는 것도 강점이다. 우리 회사 구독의 핵심은 할부가 아니라 차별화된 케어라는 점을 기억해 달라. 가전구독사업의 한국 매출은 자사 가전매출의 27%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전체 한국가전시장의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구독시장은 성장하고 있다.


LG마그나 사업 관련 매출 및 수익성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LG마그나의 멕시코 공장은 올해 전체 매출의 50% 수준의 기여도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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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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