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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133㎡가 106억원에 거래돼 3.3㎡당 가격 2억원 시대가 열린 뒤 강남ㆍ서초ㆍ잠실 등 지역에서 신고가가 잇따르고 있다.
강남구 압구정 현대아파트 1차 131.48㎡(이하 전용면적)는 지난 1월 60억5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썼고, 대치동 은마아파트 84.43㎡(34평) 역시 1월 30억40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기대감이 높은 송파구 잠실에서도 신고가 거래가 이뤄졌다.
잠실 주공5단지 74.5㎡는 31억2700만원에 최고 가격에 주인이 바뀌었고, 잠실 트리지움 59㎡도 22억5500만원에 동일면적 기준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강남3구 이외 목동, 마포 등 인기 지역에서도 신고가 거래가 관측됐다.
목동신시가지20단지 106㎡는 2월 21억50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마포에서는 마포래미안푸르지오 84㎡가 21억원에 신고가를 찍었고, 공덕파크자이 112㎡는 18억8000만원에 신고가 손바뀜을 기록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통계로도 확인된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첫째주 아파트 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00%에서 0.02%로 반등했다. 이는 5주 만에 상승 전환한 것이다. 자치구별로 송파(0.13%), 서초(0.06%), 마포·용산(각각 0.05%) 등이 두드러졌다.
강남지역 부동산 중개소 관계자는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과 핵심지역 신축아파트 공급부족으로 서울 핵심지역 아파트 가격 상단이 계속 뚫리고 있고, 서울 다른 지역으로 키맞추기가 진행될지 주목된다. 아파트 시장이 당초 전망대로 ‘상저하고’가 아닌 ‘상고하고’를 연출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지윤 기자 im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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