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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ENgine Up] ⑫ 다산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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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11 05:00:43   폰트크기 변경      
“동남아ㆍ아프리카 공략…수주전선 다변화”

김정호 다산컨설턴트 대표이사/사진=다산컨설턴트 제공

[대한경제=안재민 기자] 다산컨설턴트(이하 다산)는 지난해 전년 대비 17.5% 성장한 1060억원의 수주고를 기록했다. 건설사업관리와 함께 도로, 교량, 철도, 하천, 상하수도, 농업 인프라 등 사업을 고루 수주한 덕이다.

올해 수주 목표는 전년 실적 수준의 1100억원으로 정했다. 올해 여러 대내외적 변수가 발생할 것을 고려해서다.

김정호 다산 대표(사진)는 “다산의 강점인 도로ㆍ구조 사업의 국내 발주량이 점차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며 “도로ㆍ구조 사업 발주 축소를 보완하는 차원에서 25% 수준으로 유지해온 해외 비중을 3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다산은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진출 국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다산은 베트남, 필리핀, 르완다, 케냐에 이어 지난해 처음으로 동티모르에 진출했다.

탄자니아, 세네갈, 감비아 등에서는 ‘K-라이스벨트 사업(농림축산식품부 수행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으로 농업 인프라 PMC(프로젝트 총괄 관리) 사업 3건을 수주한 바 있다.

김 대표는 “해외 시장에서 이미 강점을 보유한 도로, 교량, 농업 인프라 외에 철도, 수자원, 상하수도 분야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외 현지화 전략도 지속 추진한다.

김 대표는 “영국 글로벌 엔지니어링사 ‘모트 맥도널드’는 전 세계 100여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총 직원은 1만여명에 달한다”며 “본사에서 파견해 각국 지사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소수에 불과하며 나머지 직원은 모두 현지인들로 구성됐다”고 말했다.

이어 “‘모트 맥도널드’의 모델처럼 PM(프로젝트 관리) 역량을 가진 인재를 중심으로 현지인들과 해외 지사를 운영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다산 직원들의 PM 역량 강화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 대표는 “다산의 일부 임직원은 충북대학교 대학원에서 진행하는 글로벌 PM 역량 강화 교육에 참여해 PM 역량을 갖추는 효과를 거뒀다”며 “현재 이 교육은 폐지됐지만 정부가 이런 PM 역량 강화 교육 지원을 이어나가, 다산은 물론 업계 엔지니어에게 PM 역량을 쌓을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수석ㆍ장낙대교 건설사업관리 수주에 초점을 맞추는 한편, 공항, 항만 분야로의 사업을 확대한다. 다산은 지난해 도로부를 도로공항부로 승격한 데 이어 공항부를 신설했다. 공항부는 가덕도 신공항 기본설계를 수행하고 있다.

민간 EPC(설계ㆍ시공ㆍ조달) 사업에도 진출한다.

다산이 지난 2023년 제안한 ‘광주 새물빛복합휴게소 민간투자사업’은 올 연말 제3자 제안공고를 예정하고 있다. 다산이 이를 따낼 경우 EPC에 운영까지 맡을 전망이다.

다산이 보유한 신기술들의 상용화도 올해 주요 추진 과제다.

특히 다산의 기술연구소가 개발해 특허를 보유한 △지하수 처리시스템(지하수내 중금속 제거) △능동형 소음저감기술(소리를 발생시켜 소음 감소) 상용화를 적극 추진한다.

김 대표는 “지하수 처리시스템은 열악한 상하수도 시설로 오염된 물을 마셔 각종 질환을 앓고 있는 저개발 국가 국민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기술”이라며 “능동형 소음저감기술은 각 아파트 단지에 설치된 방음벽의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여줄 수 있는 기술로 두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 가축매몰지 소멸기술(가축 사체를 미생물로 분해해 토양화하는 기술)도 정책적 지원을 받아 상용화에 노력할 계획이다.


안재민 기자 j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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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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