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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작년 영업익 90% ‘뚝’… “신작 부재ㆍ자회사 실적 반영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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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11 10:38:44   폰트크기 변경      

카카오게임즈 CI. 이미지: 카카오게임즈 제공


[대한경제=이계풍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신작 부재와 흥행작 ‘패스 오브 엑자일 2’ 실적의 이연 회계처리, 비(非)게임 자회사 실적 반영 여파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90% 넘게 쪼그라들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65억원으로 전년보다 9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은 27.93% 줄어든 7388억원이다.

4분기 영업손실은 63억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이익 141억원)와 비교해 적자 전환했다. 이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1601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3분기 실적부터 세나테크놀로지 지분 일부 매각에 따른 연결 제외 및 카카오 VX 일부 사업 철수 등의 요인을 중단영업손익으로 반영하며 실적이 대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선택과 집중’ 기조에 따라 지난해부터 비수익 사업 검토 및 경영 효율화, PC온라인 및 콘솔 플랫폼 대작 준비 등을 진행하며 기업의 ‘체질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력 라이브 게임 서비스의 선전 속 신작 부재 및 기타 부문의 역성장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자사 및 파트너사가 개발한 신작을 모바일, PC 온라인,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국내외에 선보이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PC 온라인ㆍ콘솔 크로스플랫폼으로 오픈월드 온라인 액션 RPG ‘크로노 오디세이’, 액션 로그라이트 슈터 ‘섹션13’ 등 대작부터 인디까지 아우르는 신작들을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상반기에는 글로벌 이용자 대상의 ‘크로노 오디세이’의 테스트를 진행하고, 하반기에는 온라인 액션 RPG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의 테스트 버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모바일에서도 △프로젝트Q △가디스 오더 △프로젝트C △야구 시뮬레이션 게임(가제) △SM 게임 스테이션(가제) 등의 신작을 국내외 출시한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내부적으로 외부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한 발판을 다지고 있으며, 글로벌 이용자들을 타깃으로 한 PC온라인, 콘솔 등 멀티플랫폼 기반의 대작들을 올해 하나씩 공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계풍 기자 k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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