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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스테이블코인이 온다] ① 달러 코인의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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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17 06:40:21   폰트크기 변경      
美, 달러 토대 상용화 추진… 원화 가치 ‘위협’

테더(USDT)의 최근 5년간 시가총액 추이. / 그래픽: 코인마켓캡자료 기반 대한경제 제작.


[대한경제=황은우 기자] 친가상자산을 표방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 후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의 시가총액이 20% 넘게 급등했다. USDT처럼 지급결제 수단으로 설계된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상용화될수록, 원화의 위상은 추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6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USDT의 시가총액은 204조7000억원으로 미 대선 직전인 11월4일 수치(166조3000억원)보다 약 23% 불어났다. USDT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약 7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또 다른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인 USDC까지 합치면 둘의 점유율은 약 90%에 달한다.

미국은 이 같은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상용화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육성을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고, 상하원 의회도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 체계를 명확화하는 법안을 발의한 상태다.

이에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육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급결제가 훨씬 편리한 가상자산의 특성에 힘입어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상용화될수록, 달러 패권이 강화돼 원화의 위상이 추락할 수 있어서다. 국내 전문가들은 최근 논의되는 가상자산 2단계 입법안에 한국형 스테이블코인 도입안이 우선적으로 반영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황은우 기자 tu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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