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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건설기술 등 연구개발 한창
위성정보 빅데이터 활용 등 연내 완료
자율주행로봇ㆍ디지털 안전감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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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경제=서용원 기자]올해 들어 건설산업 분야 AI(인공지능) 관련 국책 연구개발(R&D) 사업이 쏟아지고 있다. 완료 사업은 물론 신규 사업도 한창이다. 2025년은 AI건설의 원년으로 자리매김할 기세다.
11일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등에 따르면 정부가 2020년부터 총 1435억원을 투입해 진행한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사업’이 올해 완료된다.
이 사업은 △건설장비 자동화 △스마트 안전 통합 관제 △스마트 건설 디지털 플랫폼 구축 등 AI를 활용한 스마트 건설기술들을 종합적으로 개발하는 과제다.
해당 기술들은 앞서 지난해 10월 상서 하이패스 IC 건설현장에 시연됐다. AI 자율주행 드론이 작업 현장을 스캔해 디지털 3D지도를 만들면, 이후 AI플랫폼이 해당 지도를 토대로 공사 단계를 계산, 투입해야 할 최적의 건설기계 조합과 대수를 산출하는 식이다. 투입된 건설기계는 관제실에 있는 작업자가 원격으로 조종한다. 마지막 연구연도인 올해는 180억원을 투입해 핵심기술들을 보다 정밀하게 연계하고 관련 기술들을 고도화하는 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인공지능 기반의 건축설계 자동화 기술개발’ 사업도 올해 완료된다. 2021년부터 올해까지 총사업비 233억원이 투입되는 연구는 AI와 융합한 BIM(건설정보모델링)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금까지 △토지환경, 관련법 등을 고려해 최적의 건축물 설계 조감도 생성 △골조 자동 상세 설계 △구조 체크리스트 검토 △설계 단계에서 공사비 산출 △건축 인허가 법규 검토 등을 BIM에 탑재하는 데 성공했다. 올해는 통합플랫폼 구축과 기술실증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위성정보 빅데이터 활용 국토종합관리 기술개발’도 올해 마무리된다. 총 114억원을 투입해 2022년부터 시작한 사업은 인공위성으로 촬영한 이미지를 활용해 국토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목표다. 지금까지 아리랑3호ㆍ아리랑 3A호 위성을 통해 토지 조건에 맞는 지역을 자동으로 찾아내고, 그 토지에 대한 이미지를 자동으로 수집 및 보정ㆍ분석 등을 하는 기술까지 개발됐다.
진행 중이거나 올해부터 시작한 신규 사업도 다양하다.
대표적으로 ‘건설현장 다목적 고소작업을 위한 로봇 플랫폼 및 XR 기반 인간-로봇 협업 기술 개발’ 사업이 새롭게 추진된다. 총 170억원을 투입해 2029년 완료 예정인 사업은 AI를 활용해 건설현장의 대표 고소작업 3종(용접ㆍ내화뿜칠ㆍ도장)을 수행할 수 있는 자율주행 로봇 통합운영 시스템을 개발을 목표로 한다. 첫해인 올해는 관련 소프트웨어를 설계하는 과업이 이뤄진다.
계속사업으로는 ‘디지털 기반 건축시공 및 안전감리 기술개발’이 있다. 2022년부터 2026년까지 245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은 건축현장 데이터 자동축적 및 AI를 활용한 감리 및 시공관리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금까지 360도 카메라를 활용해 원격에서 철근간격을 측정할 수 있는 기술까지 개발됐다. 올해는 부산 롯데타워 신축현장에 해당 시스템을 활용해 성능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노후 건축물의 구조ㆍ화재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광역단위 노후건축물 디지털 안전워치 기술개발’도 계속된다.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총 149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은 드론ㆍ영상장치를 활용해 원격으로 건축물 안전정보를 인식 및 추출하는 기술개발을 목표로 한다. 현재 2D도면을 3D BIM으로 변환하는 반자동 생성기술, AI 영상분석 능력 고도화 등의 개발을 완료했다. 올해는 AI 학습모델 고도화, 웹 기반 BIM 모델링 반자동화 소프트웨어 개발을 비롯해 지방자치단체 디지털 안전지시스템 프로토타입 구축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건설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9월 국가AI위원회가 출범하면서 정책 방향을 ‘패스트 무버’로 설정함에 따라, 건설산업 분야의 R&D도 이에 맞춰 변화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AI 건설의 원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용원 기자 an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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