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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혁 HMM 신임 대표이사 / HMM 제공 |
[대한경제=김희용 기자] HMM이 최원혁 전 LX판토스 대표이사를 신임 사장으로 맞이하며 새로운 항로 개척의 키를 맡겼다.
HMM은 26일 서울 영등포구 파크원 타워에서 열린 제4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최 전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최 대표이사는 CJ대한통운, LX판토스 등 글로벌 물류업계에서 40년 이상 근무한 물류전문가로, 임기는 2년이다.
그는 LX판토스에서 8년동안 CEO를 성공적으로 역임하면서 글로벌 물류에 대한 전문성과 경영역량, 조직관리능력 등을 인정받았다. 이에 지난달 KDB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로 구성된 HMM 경영진 추천위원회로부터 신임 대표이사로 추천받았다.
이날 주총에서는 이정엽 HMM 컨테이너사업부문 부문장도 신임 사내이사로 함께 선임됐다. 이 부문장은 HMM 내에서 컨테이너기획본부장, 미주권역장 등을 역임한 내부 전문가다.
이와 함께 HMM은 주총에서 △제49기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임원 퇴직금 지급 규정 변경 등의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HMM은 지난해 수립한 ‘2030 중장기 전략’의 본격적인 실행도 시사했다.
HMM 측은 “2030년까지 23조5000억원을 투자해 컨테이너선 155만TEU(130척), 벌크선 110척까지 확대해 글로벌 선사 수준의 사업 역량을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컨테이너선 부문의 경우, 올해 2월부터 재편된 프리미어 얼라이언스의 조기 안정화, 메탄올 추진선 등 친환경 선대 확보, 대서양ㆍ인도ㆍ남미노선 확대 등 항로 경쟁력 강화를 통해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벌크선 부문 등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한다.
HMM은 “신규 시장 진출 등을 통해 수익성을 증대시킬 계획”이라며 “터미널 개발 및 물류 사업도 추진해 종합 물류사업 진출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HMM은 주주환원에도 나설 방침이다. HMM은 올해 결산 배당을 포함해 총 2조5000억원 이상의 주주환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희용 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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