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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6년 맞은 명품 대한경제 마라톤…'봄비'도 열기 못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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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06 13:53:47   폰트크기 변경      
환상적 코스와 풍부한 경품에 러너들 ‘매료’

‘SAFE KOREA 제16회 대한경제 마라톤대회’가 지난 5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의광장 일대에서 성황리에 개최된 가운데, 참가자들이 빗속을 뚫고 질주하고 있다. 안윤수기자 ays77@


[대한경제=임성엽 기자] “비 오는 날 걷기는 오히려 가족들과 색다른 추억을 쌓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대한경제 마라톤 참가자들은 줄기찬 봄비 속에서도 웃음이 가득했다. 참가자들은 대한경제가 곳곳에 마련한 포토부스에서 삼삼오오 모여 추억을 남겼다.

김철중 현대건설 책임매니저는 아내, 삼남매와 함께 이번 대회에 처음으로 참가했다. 4㎞ 걷기 부문에 다섯 가족이 모두 모였는데 막내아들은 소감을 묻는 말에 부끄러운 듯 고개를 저으면서도 아빠 손을 꼭 잡고 출발 장소로 걸어갔다. 숫자가 주는 기록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가족과 새로운 추억을 기록하려고 참가자들이 다 떠난 장소를 뒤따라 천천히 걸었다.

궂은 날씨였지만 대한경제 마라톤에는 김 책임처럼 유치원,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참석한 가족단위 참여자가 많았다. 아이들이 혹여 감기에 걸릴까 어머니들은 자녀 비옷을 한층 단단히 여몄고 월드컵공원 상징물 아래 처마에서 비를 피하며 준비 운동을 철저히 했다.

지난해 처음 참가했다는 이길호 씨도 “아이들이 좋아해 이번엔 10㎞에 도전했다”며 “대회를 위해 근처 개천에서 아이들과 함께 뛰었고, 다치지 않고 같이 완주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말했다.

아이들을 위한 맞춤형 체험부스들도 발걸음을 재촉했다. 페이스페인팅 봉사자들은 어린 참여자들의 얼굴 한뼘에 다양한 그림을 그려줬다. 한 소녀 참석자는 거울 속 얼굴에 그려진 그림을 보고 활짝 웃었다. 캐리커쳐 봉사활동도 이뤄졌는데 한 여성은 5분 만에 본인 얼굴의 특징을 콕 짚어 만들어진 그림을 보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대한경제가 마련하 포토부스에서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안윤수기자 ays77@


솜사탕 부스도 큰 인기를 끌었다. 흰색, 파란색, 노란색, 초록색 네 가지 색으로 구성한 솜사탕은 남녀노소가 줄지어 받아갔다.

마라토너들의 안전한 완주를 위한 부스들도 호평을 받았다. 용인대학교 스포츠의학팀 학생 10여 명은 갑작스런 근육 경련처럼 참여자들의 부상을 막아주는 스포츠 테이핑을 무릎에 붙여줬다.

행사의 대미는 경품행사가 장식했다. 마라톤 참여자들은 빗줄기가 한층 굵어진 대회 후반부에도 중앙 공원 곳곳에 모여 가족끼리, 혹은 연인끼리 두 손을 잡고 기다렸다. 수건, 우산, 화장품, 건강기능식품부터 욕실, 고급식기 제품까지 풍성한 경품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한 명, 한 명 당첨자가 호명될 때마다 월드컵 공원의 공간을 환호성과 탄식이 함께 채웠다.

당첨자들은 당첨 소식을 조금 늦게 접한 170만원 상당의 고급 드라이버 경품 당첨자는, 순번이 넘어갈 위기에 다시 한번 힘을 내 200m가량을 달려 당첨자임을 알렸다.

500만원이 넘는 고급 안마기기 당첨 행운은 이번 대회에 처음 출전한 여성 마라토너에게 넘어갔다. 안마기기를 품에 안은 서시온씨는 활짝 웃으며 “부모님께 선물로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임성엽 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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