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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업계 1Q 실적] ②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6.6조 ‘어닝 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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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08 16:27:23   폰트크기 변경      

그래픽:대한경제

매출 79조로 1분기 기준 최대…관세 등 변수에 2분기 불확실성 상존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삼성전자가 시장의 낮아진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는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조원 미만일 것이란 전망도 있었으나, 실제로는 6조원을 훌쩍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8일 삼성전자는 1분기 영업이익이 6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5% 소폭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증권사 평균 예상치(4조9613억원)를 30% 이상 상회하는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도 9.84% 증가한 79조원으로 시장 예상치(77조원)를 넘어섰다.

삼성전자의 1분기 선전은 메모리 반도체 수요 회복세가 예상보다 견조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인 메모리 반도체 D램의 현물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상승폭도 확대되는 추세다. 인공지능(AI) 서버와 고성능 컴퓨터에 주로 탑재되는 고부가가치 제품 DDR5의 현물 가격도 지난 2월부터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미국발 관세 리스크에 따른 경영 불확실성은 2분기 실적의 최대 변수다. 특히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경우 50% 이상을 생산하고 있는 베트남에 46%의 상호관세가 부과되면서 DX부문장을 겸하고 있는 노태문 MX사업부장의 대응이 주목받고 있다. 1분기 실적은 갤럭시 S25 출시 효과로 스마트폰 부문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갤럭시 S25 시리즈는 국내 시장에서도 역대 갤럭시 시리즈 중 최단 기간인 21일 만에 100만대 판매를 달성했다.

트럼프 행정부도 관세 부과의 득실을 면밀히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반도체전문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에 관세를 부과할 경우, 그 부담이 그대로 가격에 전가될 수 있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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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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