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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반도체 CI. 이미지: 한미반도체 제공 |
[대한경제=이계풍 기자] 반도체 장비 전문기업 한미반도체가 올해 매출 1조2000억원, 내년 매출 2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아울러 주주환원을 위해 다음달 자사주를 소각한다.
한미반도체는 지난 11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한미반도체 지난해 매출은 5589억원으로, 지난 10년 간 매출액이 연평균 10.18%씩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6.18% 증가하며 지난해 2554억원을 기록했다.
한미반도체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미국 법인을 설립해 북미 지역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교두보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북미 현지 영업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현지 고객사를 대상으로 신속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미국 법인 지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기술 개발에 대해선 “차세대 HBM(고대역폭메모리) 생산용 본더 로드맵을 기반으로 HBM 생산용 어드밴스드 패키지 본더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ASIC(주문형반도체) 진영의 전용 HBM 칩 수요 증가에 대응한 전용 TC 본더를 개발할 것”이라며 “위성통신 서비스, 유리기판 시장 확대에 대응해 신장비를 개발ㆍ공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미반도체는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자사주 소각 계획도 밝혔다.
한미반도체는 다음달 약 1300억원(130만2059주)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번 자사주 소각을 시작으로 비과세 배당과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이계풍 기자 k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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