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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줍줍] LG전자, 인도 IPO 시점조절…美 가전제품 가격 인상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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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24 17:10:40   폰트크기 변경      

LG전자는 24일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올해 1분기에는 전기차를 포함한 차량 수요 회복의 지연 등 어려움이 가중됐지만, ES(에코 설루션)사업본부 등의 선방과 비용 절감 노력 등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올렸다고 자체 분석했다.  아울러 가전 구독매출에서 해외 매출 비중이 확대되는 유의미한 성과도 올렸다고 덧붙였다. 1분기 말 기준 LG전자의 자산은 69조9000억원이다.


△인도 법인 IPO(기업공개)가 늦춰진다고 보도가 나왔는데. VS사업부 1분기 실적개선이 고무적이다. 지속적으로 이런 흐름이 가능한가.


= 최근 인도시장의 성장 잠재력에 대한 국내외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졌다. 거시경제 불확실성 속에 IPO 일정에 대한 추측들이 나오고 있다. 인도 증권거래위원회에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했고, 상장 관련 후속 준비도 진행중이다. 다만 최종 상장여부나 시점은 무리하게 상장을 서두르기보다는 인도법인의 공정가치를 확보할 수 있는 시장상황이 극대화될 수 있는 시점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하겠다. 


VS 매출의 올해 매출의 경우 내부 효율화 등을 통해 전년 수준 이상의 매출이 예상된다.


△HS사업본부의 미국 관세 영향과 대응방안이 궁금하다. 미국 테네시 공장의 경우 미국향 매출을 어느 정도까지 커버가 가능한가. 또 MS사업본부의 경우 올해 OLED TV의 예상 출하량과 실적전망도 궁금하다.


= 관세대응을 위해 시나리오별로 검토 중이다. 생산지 최적화 측면에서 멕시코와 미국 생산지를 최대한 활용한다. 관세 영향이 높은 곳은 최적 생산지 위주로 운영할 방침이다.  또 유통 채널을 통해 일정 수준의 판매가 인상도 검토중이다. 미국 테네시 공장의 경우 세탁기 등 생산 물량 확대를 계획 중이며, 현지 공장으로 미국향 매출의 10% 후반까지 커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 부과 가능성에 대해 구체적인 일정이나 인상률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며, 최근에는 점진적인 정책 변화의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중국, 멕시코, 베트남, 한국 등 주요 생산기지가 위치한 국가들에 고율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이 예상된다. 2분기부터 관세가 부과될 것으로 예상하고 미국 유통채널과 전체 로드맵에 대한 협의를 마친 상태다.


올해 전체 TV시장 수요는 정체상황으로 예상되지만, OLED TV 수요는 수량기준 전년 대비 한자릿수대 중반 성장이 예상된다. 주요 TV브랜드들이 매년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고, 고객 수요도 이어지고 있어 OLED  TV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12년 연속 1위 LG전자 OLED  TV는 앞으로도 이를 수성해 나가겠다. 다만 경쟁사의 라인업 확대로 시장경쟁을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향 수출 둔화가 예상되고 중국 업체와의 경쟁심화도 예상되는데 이에 대응하는 LG전자의 전략은. 에코설루션사업본부가 신설됐는데 ES사업본부의 연간 매출 목표도 말해 달라.


= 중국 가전업체의 침투 강도는 심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긍정적인 사업기회도 존재한다. 소득 양극화에 따른 프리미엄 부문에서의 리더십 강화와 말레이시아 구독 확대 등의 신시장을 개척하는 등의 기회가 상존하고 있다.


트럼프 2기 출범 후 리스크는 여전하지만 구독사업확장과 상업용 칠러 데이터센터 확대 등으로 돌파가 가능하다고 본다. 데이터센터 수주 금액은 전년대비 190%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고, 북미 및 아시아시장에 집중해 수주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를 위한 타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북미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ES사업본부도 올해 매출은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으로 AI TV를 비롯해 어떤 시너지가 있을지 궁금하다. AI향 데이터센터 냉각설루션과 양자컴퓨팅 방향성도 궁금하다. 


=MS와 LG 스마트TV 부문에서 전략적 협업을 통해 타사 제품과 차별화될 수 있도록 기대하고 있다. MS 코파일럿을 기반으로 고객의 음성기반 요청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일정추천 등에 있어 대화형 AI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데이터센터 냉각설루션 기술방향은 에너지효율 극대화에 방점을 맞췄다. 또 MS는 다양한 양자컴퓨팅 자원을 제공하고 있고, LG전자는 이를 활용해 양자 알고리즘을 개발하고자 한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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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영 기자
dorothy@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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