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OCI홀딩스 CI. 이미지: OCI홀딩스 제공 |
[대한경제=이계풍 기자] OCI홀딩스가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9465억원, 영업이익 487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10.8% 증가했으며, 영업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다만 당기순손실은 15억원을 기록했다.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생산 자회사 OCI테라서스, 미국 태양광 지주회사 OCI엔터프라이즈, 도시개발 자회사 디씨알이(DCRE) 등 주요 자회사들이 모두 흑자 전환해 전체 영업이익률 5.1%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의 매출 8540억원, 영업손실 1078억원, 당기순손실 820억원과 비교해 뚜렷한 개선이다.
OCI테라서스는 장기공급계약 고객사와 동남아 반덤핑·상계관세 제외 국가 판매량 증가로 매출이 소폭 성장해 흑자 전환했다. 2분기에는 미국 상호관세 부과로 인한 고객사 수주량 감소에 대응해 일부 생산라인 가동 조절을 통한 전략적 재고관리를 검토 중이다.
OCI엔터프라이즈 산하 OCI에너지는 260MW 규모 선 로퍼 태양광발전소 사업권 매각이 완료되며 실적이 개선됐으며, 상반기에 Lucky 7(100MW), Pepper(120MW) 등 총 220MW 프로젝트 매각을 추진 중이다.
디씨알이의 인천 시티오씨엘 사업은 3·4단지 입주 완료와 6단지 공사 진행이 반영되며 매출 증가에 기여했고, 7단지(1453세대) 분양이 2분기 내 완료될 예정이다.
회사는 미국 관세 정책 불확실성에 대응해 단기적으로는 아프리카, 중동 등 저관세 국가 고객 확보를, 중장기적으로는 2GW 규모 텍사스 셀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총 2억6500만 달러(약 3800억원)를 투자해 내년 상반기 1GW 생산을 시작하고 하반기에 추가 1GW 증설을 계획 중이다.
이우현 회장은 “미국 내 셀 생산 및 공급 부족 상황에서 현지 부품 사용 프로젝트에 세액 공제를 제공하는 DCA 조항에 부합하는 셀 생산이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합작투자 등 웨이퍼 밸류체인 확장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계풍 기자 kplee@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