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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1분기 영업익 818억원…전년比 1254%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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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25 19:57:56   폰트크기 변경      
효성중공업은 역대 1분기 최대실적 달성

효성그룹 본사./사진: 효성그룹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효성은 25일 연결 기준 올 1분기 매출 5539억원, 영업이익 818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31.7%, 영업이익은 무려 1254%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이 대폭 상승한 건 지난해 7월 효성에서 인적분할해 출범한 신설 지주회사 HS효성 실적이 비교 대상에서 제외된 덕분이다. 이어 효성은 “효성중공업, 효성티앤에스 등 주요 지분법 및 연결 자회사의 손익 개선이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효성중공업 성과가 돋보였다. 효성중공업은 1분기에 매출 1조761억원, 영업이익 1024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1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9.3%, 영업이익 82.2% 증가한 결과다.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유럽, 미주, 중동 지역에서 초고압 전력기기 수주가 확대되고 인도 국영 송전회사와의 스태콤 공급계약 등 인도 시장에서의 성과가 실적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1분기 신규 수주액이 2조 85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3759억원 대비 45.9% 증가해 앞으로의 실적 향상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효성티앤씨도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다. 1분기 매출 1조9527억원, 영업이익 7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 1.7% 성장했다. 섬유 부문에서는 스판덱스의 원가 경쟁력 강화와 차별화 제품 판매를 통한 스프레드 개선이 이뤄졌고, 무역 부문에서는 시장 다변화와 고가 시장 판매 확대가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반면 효성화학은 업황 악화로 어려움을 겪었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3.4% 감소한 6150억원이었으며, 영업손실 597억원을 기록하며 적자가 지속됐다. 그럼에도 순차입금비율은 628.5%로 전년 동기 2643.2%에 비해 크게 개선되는 성과를 거뒀다.

효성화학은 “옵티컬 필름 사업은 중국 정부의 소비 촉진 지원 품목 확대로 인한 TAC 필름 수요 증가로 실적이 개선됐다”며 “폴리케톤은 원부재료 단가 하락과 환율 상승 영향으로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폴리프로필렌 사업은 미·중 관세 영향으로 원재료인 액화석유가스 가격 하락이 예상돼 원재료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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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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