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에쓰오일, 1분기 ‘적자 전환’…215억원 손실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5-04-28 09:44:55   폰트크기 변경      

매출액 8조 9905억원ㆍ영업손실 215억원 기록
샤힌 프로젝트 진행률 65% 수준…2026년 상반기 기계적 완공 목표


에쓰오일 울산시 울주군 온산공장 전경 / 에쓰오일 제공


[대한경제=김희용 기자] 에쓰오일이 올해 1분기 매출액 8조 9905억원, 영업손실 215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경기 둔화 우려로 인한 수요 부진과 역내 일부 정유공장의 정기보수 연기에 따른 정제마진 하락 여파로 부진의 늪에 빠진 것이다.

사업부문별로는 정유부문이 568억원, 석유화학부문이 74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윤활기유부문은 109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정유부문은 미국의 산유국 제재로 원유 가격이 급등했다가 OPEC+의 감산 축소 발표로 급락하면서 제품 가격도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아시아 정제마진은 경기 둔화 우려로 인한 수요 부진과 역내 정유공장의 정기보수 연기로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

석유화학 부문 중 아로마틱 시장에서는 미국의 관세 부과 우려로 거래가 위축된 가운데, 파라자일렌 스프레드가 소폭 개선됐으나 벤젠 시장은 미국향 수출 감소로 약세가 지속됐다.

올레핀 다운스트림에서는 폴리프로필렌(PP) 시황이 보합세를 유지했으나, 폴리올레핀(PO) 시황은 중국의 신규 설비 가동에 따른 공급 증가로 약세를 보였다.

윤활기유 부문은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했음에도 원재료 가격 일시 상승으로 스프레드가 하락했다.

에쓰오일은 2분기엔 미국 관세 조정 협상의 전개 양상이 정제마진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역내 정유사 정기보수 집중으로 공급이 제한되고, 여름 휘발유 성수기를 앞두고 재고 비축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미국 관세 이슈 등 글로벌 불확실성에 따른 수요 전망 하향 가능성이 있으나, 낮은 유가 수준을 바탕으로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되는 가운데 원유조달비용(OSP) 하락에 따라 상반기 말부터 정제마진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쓰오일은 샤힌 프로젝트의 성공적 완수를 통한 성장과 20% 이상의 배당성향을 통한 주주환원 간 균형을 갖춰 기업가치를 제고할 계획이다. 현재 샤힌 프로젝트 진행률은 65.4% 수준으로, 2026년 상반기 기계적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김희용 기자 hyong@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산업부
김희용 기자
hyong@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