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분기 역대 최대 실적 ‘축포’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5-04-30 14:31:19   폰트크기 변경      

올해 1분기 매출 5조4842억원ㆍ영업이익 5608억원…전년 동기 比 278%ㆍ3060% 증가
지상방산 수출 호조에 한화오션 연결 편입 효과


중동 사막을 달리고 있는 K9 자주포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대한경제=김희용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상방산의 수출 호조와 한화오션 편입 효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0일 공시를 통해 2025년 1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액은 5조4842억원, 영업이익은 560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78%, 영업이익은 3060% 급증한 규모다.

이번 분기부터 연결 재무제표에 편입된 한화오션이 매출액 3조1431억원, 영업이익 2586억원으로 그룹 전체 실적을 크게 견인했다. 상선 부문의 건조 물량 증가와 LNG선 매출 비중 확대, 제품 믹스 개선 등으로 8.2%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지상방산 부문이 매출액 1조1575억원, 영업이익 30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7% 증가했고, 영업익도 흑자전환했다. 특히, 수출 물량 증가로 실적이 크게 개선됐으며, 영업이익률은 26.1%를 기록했다.

항공우주 부문은 매출액 5309억원, 영업이익 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43% 증가했다. 군수 및 LTA 물량 증가로 RSP(위험분담형 파트너십) 영업손실에도 불구하고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을 이뤘다.

한화시스템은 매출액 6901억원, 영업이익 5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 28% 증가했다. 방산 부문의 국내 양산 사업과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재무상태도 개선됐다. 1분기 말 기준 자산은 43조8278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 증가했다. 다만 차입금은 17.7% 증가한 12조568억원, 순차입금은 30% 증가한 9조431억원을 기록하며 순차입금비율은 89%로 전년 말 61% 대비 28%p 상승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상방산 부문의 견조한 수주잔고(31.4조원)를 기반으로 올해도 국내 및 수출 물량 증가에 따른 실적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다. 글로벌 방산 수요 증가와 지정학적 불안 고조로 유럽과 중동, 아시아ㆍ태평양 등에서 K9 자주포, 천무 다연장로켓, 레드백 장갑차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오션의 편입으로 방산과 조선 부문 간의 시너지 효과도 주목된다.

올 1분기 기준 매출의 약 57%를 한화오션이 차지하며, 향후 방산 및 조선 사업의 균형 있는 포트폴리오 구축이 예상된다.

김희용 기자 hyong@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산업부
김희용 기자
hyong@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