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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수도권 핵심 전기 길 뚫린다…79개 마을 송전선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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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11 21:27:32   폰트크기 변경      
마지막 관문 '동서울변전소' 인허가만 남아

345kV 북당진~신탕정 송전선로./ 사진 산업부


[대한경제=신보훈 기자] 한국전력(사장 김동철)이 ‘동해안~동서울 HVDC(초고압직류송전) 송전선로’가 지나는 79개 마을 전 구간에서 주민 합의를 100% 마쳤다고 11일 밝혔다.

동해안 울진에서 경기도 하남까지 280km, 철탑 436기를 설치하는 이 프로젝트는 국내 최장, 최대 규모의 전력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원전 6기에 달하는 8GW 분량의 전기를 동해안 원전, 석탄 발전소 등지에서 수도권으로 실어 나르는 송전선로 건설 공사이기도 하다. 

이 전력망은 당초 지난 2019년 준공될 예정이었지만, 주민 반발 등으로 준공이 지연됐다. 이번에 송전선로가 지나는 지역의 79개 마을 주민들이 사업에 협조하기로 하면서 송전망 확충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마지막 걸림돌은 하남시다. 동해안에서 생산한 전력을 수도권으로 전달하기 위한 최종 관문인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공사가 인허가 문제로 착공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하남시는 주민 반발 등을 이유로 작년 8월부터 행정 절차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 작년 12월 경기도 행정심판위원회가 사업 불허 처분을 취소하라고 판결했지만, 여전히 인허가 절차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김동철 사장은 “국가 전력망 확충을 가로막아 대한민국 전체의 손실을 초래하는 일이 없도록 지역 주민과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전도 사업이 적기에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신보훈 기자 b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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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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