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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1분기 1266억원 적자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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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13 16:50:02   폰트크기 변경      
“고부가 포트폴리오 확대ㆍ에셋라이트 전략으로 재무건전성 개선 지속”

롯데케미칼 CI / 롯데케미칼 제공

[대한경제=김희용 기자] 롯데케미칼이 1분기 126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영업손실 폭이 축소되며, 수익성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1분기 잠정실적 기준 매출액 4조9018억원, 영업손실 1266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6% 축소, 영업이익은 87억원 개선된 규모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선 적자폭이 1075억원 감소했다.

주요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기초화학 부문(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LC 타이탄, LC USA, 롯데GS화학)은 매출액 3조3573억원, 영업손실 1077억원을 기록했다.

대산 공장 정전으로 일정 기간 가동 차질이 있었으나, 스프레드 개선과 경비 절감, 긍정적 환율 영향으로 적자폭이 줄어들었다.

고부가가치 분야인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액 1조1082억원, 영업이익 729억원의 흑자를 달성했다.

원료가 안정화와 수요 개선으로 스프레드가 확대되고, 운송비 감소 및 환율 효과 등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롯데케미칼은 율촌 컴파운드 공장 등 사업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계획대로 진행할 방침이다.

자회사인 롯데정밀화학은 매출액 4456억원, 영업이익 188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제품 판가 인상과 판매량 확대, 환율 영향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2분기에는 정기 보수가 예정되어 있어 재고 판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반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매출액 1580억원, 영업손실 460억원을 기록했다.

전기차 시장 캐즘이 장기화되면서 고객사 재고 조정 영향으로 판매량이 감소하고, 가동률 조정에 따라 고정비 부담이 확대됐다.

다만, 작년 말부터 이어진 재고 조정을 마무리해 가동률 반등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전쟁 및 미국 관세 이슈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며 수익성 제고에 집중하고 있다”며 “고부가 포트폴리오 확대 및 에셋라이트 전략 실행 등 재무건전성 개선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케미칼 측은 2분기 전망에 대해 “원료가 하향 안정화가 예상되나, 대산 공장 및 해외 자회사의 정기 보수가 예정되어 있어 이에 따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희용 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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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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