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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1분기 영업이익 전년比 51% 증가…영업이익률 21.5% ‘기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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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14 17:58:06   폰트크기 변경      

1분기 매출 2조8547억원ㆍ영업이익 6139억원 달성

미국 관세 정책 속 영업 강화로 물량 증대


HMM의 2만40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HMM상트페테르부르크’호 / HMM 제공

[대한경제=김희용 기자] HMM이 올해 1분기 글로벌 톱클래스 수준의 수익성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HMM은 14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 2조8547억원, 영업이익 6139억원, 당기순이익 7397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 5248억원(23%), 영업이익은 2069억원(51%), 당기순이익은 2546억원(52%)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21.5%로, 전년동기(17.5%) 대비 4%포인트 상승하며 글로벌 해운사 중 최상위권 수익성을 기록했다.

HMM의 이러한 호실적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지난해 1분기 평균 2010포인트에서 올해 1분기 평균 1762포인트로 하락하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SCFI는 올해 초부터 지수가 지속 하락해 1분기 말에는 1300포인트 수준까지 떨어지도 했다.

HMM 관계자는 “미국의 보호관세 정책으로 인한 무역 갈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선대 확충과 신규 서비스 확대(대서양, 인도-북유럽), 관세 영향이 낮은 지역에 대한 영업 강화 등 물량 증대 노력을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다만, 2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HMM 측은 “2분기부터 미국 국가별 관세 협상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수요 측면의 불확실성이 심화될 것”이라며 “글로벌 선사들의 선복량 증대, 미 무역대표부(USTR)의 중국 해운·조선 견제, 수에즈 운하 통행 재개 여부 등 공급망 변동성 심화로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중국발 미주 물량 감소에 따른 수급 불안정으로 마켓 운임의 하향세가 전망된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불확실성에 대비해 HMM은 지난 2023년 발주한 9000TEU급 메탄올 연료 친환경 컨테이너선 9척을 올해 3월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받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모두 서비스에 투입할 예정이다.

HMM 관계자는 “2030 중장기 계획을 바탕으로 선대 확보, 지역별 수급 변화에 대응한 탄력적 선대 운용, 벌크부문 고수익 화물 발굴, 디지털라이제이션을 통한 비용절감 등으로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김희용 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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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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