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김문수 “尹계엄 정중히 사과…탈당, 스스로 판단할 문제”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5-05-15 11:09:58   폰트크기 변경      

“계엄 미리 알았다면 안되는 이유 말했을 것”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대한민국교원조합 대선 정책제안서 전달식에서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와 귀엣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조성아 기자]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15일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진심으로 정중하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국회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설사 헌법에 보장된 대통령 비상대권이라도 경찰력으로 극복할 수 없는 국가적 대혼란이 오기 전에는 계엄권이 발동되는 건 적절치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전 대통령 탈당과 관련한 질문에는 “대통령의 탈당 문제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직접 판단하실 문제”라며 “제가 통합 후보로 나서 있는 입장에서 그 문제를 언급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

김 후보는 전날 경남 지역을 방문해서 탈당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께서 잘 판단할 것이다. 대통령 판단을 존중하는 게 옳다”고 언급했다.

김 후보는 지난 12일 방송 인터뷰에서도 “계엄으로 인한 고통을 겪고 있는 국민들께 진심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계엄에 대해 사과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또 “제가 미리 알았다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계엄은 안 된다’며 안 되는 이유를 조목조목 말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가 계엄에 대해 사과한 건 중도층 표심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 후보는 “지방에 다니면 시장에서 장사하는 분들이 장사가 더 안 된다고 하는데,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계엄도 체감할 원인 중 하나”라며 “어렵게 장사하는 분들, 생활이 어려워진 많은 분들, 마음이 무거운 분들, 국론 분열 등 여러 가지를 생각해서 진심으로 정중하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마치 우리당이 계엄당, 내란당이라고 하기도 하는데 내란당은 지금의 민주당”이라며 “입법을 통한 내란, 자기 자신의 범죄행위를 방탄하기 위한 내란”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셀프 면죄 5대 악법부터 공포해 자신의 범죄를 지울 것이 명백하다”며 “사법부의 독립성과 중립성은 어떤 권리도 침해할 수 없고 사법부를 탄압하는 정당은 민주주의를 이야기할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조성아 기자 jsa@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정치사회부
조성아 기자
jsa@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