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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용태 비대위 출범…당-대통령 분리ㆍ사당화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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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15 17:00:38   폰트크기 변경      

김문수와 ‘대선체제 투톱’
찬성 89.1%…“대통령에게 탈당 권고할 것”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임명된 김용태 의원이 1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조성아 기자]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공식 임명됐다. 김문수 대선 후보와 함께 대선 체제에서 ‘투톱’으로 당을 이끌게 된다.

국민의힘은 이날 전국위원회를 열어 ARS(자동응답시스템) 투표를 통해 김 비대위원장 임명안을 상정ㆍ의결했다. 전국위원 795명 중 551명(투표율 69.3%)이 투표에 참여해 이 중 491명(찬성률 89.1%)이 찬성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당 개혁 방안을 밝혔다. 그는 “이제 1호 당원은 대통령뿐만 아니라 모든 당원이 될 것”이라며 “그동안 미뤄왔던 당과 대통령과의 관계를 정상화하는 정당민주주의 제도화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당정 협력 △당통 분리 △사당화 금지 등 ‘당통 관계 3대 원칙’을 당헌ㆍ당규에 반영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비대위원장은 “당과 대통령 간의 수직적ㆍ수평적 관계를 넘어 원활한 국정 운영을 위한 긴밀한 협조관계를 구축하겠다”며 “당내 선거ㆍ공천ㆍ당직 등 주요 당무에 대한 대통령의 개입을 금지하고, 당내에 대통령 친위세력 혹은 반대세력 구축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이 필요하다는 당내외 여론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윤 전 대통령에게 정중하게 탈당을 권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윤 전 대통령을 찾아뵙고 당과 대선 승리를 위해 결단해주실 것을 요청드리겠다”면서 “윤 전 대통령도 합리적인 판단을 하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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