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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ㆍ국민의힘 김문수ㆍ민주노동당 권영국ㆍ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가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2차 후보자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 연합 |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6ㆍ3 대통령선거를 10일 앞둔 시점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간의 지지율 격차가 한 자릿수로 줄어들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2∼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이재명 후보는 46.6%, 김문수 후보는 37.6%를 기록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이는 직전 조사(20∼21일)와 비교해 이재명 후보가 1.5%포인트(p), 김문수 후보가 1%p 각각 하락한 수치다.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9%p로 집계됐다.
주목할 점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약진이다. 이 후보는 직전 조사보다 1%p 오른 10.4%를 기록하며 해당 조사기관에서 처음으로 두 자릿수 지지율을 달성했다. 리얼미터는 “완주 전략과 TV 토론 효과로 존재감을 확고히 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 1.6%, 황교안 무소속 후보 0.9%, 송진호 무소속 후보 0.3% 순으로 나타났다.
가상 양자 대결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여전히 우위를 유지했다.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가 맞붙을 경우 이재명 51.1%, 김문수 43.9%로 7.2%p 차이를 보였다. 이재명 후보와 이준석 후보 간 대결에서는 이재명 48.9%, 이준석 37.0%로 11.9%p 격차가 났다.
지지율 충성도 조사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88.7%가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선거 때까지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답해 유권자들의 선택이 굳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보별로는 이재명 후보 지지층의 93.9%가 계속 지지 의향을 밝혀 가장 높았고, 김문수 후보 지지층은 92.1%, 이준석 후보 지지층은 74.4%였다.
정권 재편에 대한 여론에서는 응답자의 52.9%가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이 정권을 잡아야 한다’고 답했고, ‘국민의힘 등 여권이 정권을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40.8%였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 43.5%, 국민의힘 37.8%, 개혁신당 7.7%, 조국혁신당 3.0%, 진보당 0.7%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p, 응답률은 8.3%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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