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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ㆍ李 단일화, 1차 시한 넘겨…사전투표 전 극적 성사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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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25 19:28:02   폰트크기 변경      

25일 대선 투표용지 인쇄 시작
지지율 추이가 관건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5일 충남 서산시 중앙통 로데오거리에서 집중 유세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가 25일 서울 종로구 종묘 인근 서순라길에서 거리 유세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조성아 기자]25일 대선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면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간 단일화 ‘1차 마지노선’을 넘겼다. 국민의힘은 사전투표일 전인 오는 28일을 배수진으로 단일화 요구 강도를 높이고 있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단일화의 마지막 끈을 놓지 않고 전방위적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충남 공주 유세 현장에서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계속 한뿌리였으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나경원 의원도 24일 SNS에서 이 후보를 향해 “국민과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두 가지 단일화 선택지 중 단 하나라도 대승적으로 수용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단일화 방식과 관련해 “아름다운 단일화로 함께 공동정부를 이끌어 가느냐, 정정당당한 단일화 즉 100% 개방형 국민경선으로 통합 후보를 선출하느냐 이 두 선택지밖에 없다”고 제안한 바 있다.

이날 대선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면서 단일화 효과를 극대화하긴 어려워졌다. 단 사전투표(5월 29~30일)는 현장에서 용지가 인쇄되기 때문에 오는 28일까지 단일화할 경우 후보자 이름 옆에 ‘사퇴’라고 표기된다. 이에 국민의힘은 28일을 ‘2차 데드라인’으로 보고 단일화를 성사시키겠다는 각오다.

국민의힘은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정몽준의 단일화 사례가 재현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당시 ‘이회창 대세론’이 확고했으나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후보와 정몽준 국민통합21 후보가 여론조사를 통한 극적인 단일화에 성공하면서, 노 후보가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를 2.3%포인트 차로 이겼다.

이준석 후보는 단일화에 대해 분명히 선을 긋고 있지만 여전히 가능성은 거론되고 있다. 최근 변동 폭이 커진 대선 후보 지지율이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의 지난 20~22일 조사(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 대상,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무작위 추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 응답률 17.8%,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서 이재명 후보는 직전 조사 때보다 6%포인트 하락한 45% 지지율을 기록했고, 김문수 후보는 36%(7%포인트↑), 이준석 후보는 10%(2%포인트↑)로 나타났다.

김문수ㆍ이준석 후보의 상승세가 이어져 단일화를 통한 승산이 높아질 경우 막판 극적 성사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두 후보의 지지율이 모두 탄력받지 못하면 단일화의 동력은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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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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