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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홀딩스, 美 ESS 사업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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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27 16:48:56   폰트크기 변경      
CPS EnergyㆍLG엔솔과 MOU 체결

26일 OCI빌딩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OCI Energy 사바 바야틀리 사장(가운데)이 CPS Energy 루디 D. 가르자 사장(왼쪽),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 박재홍 법인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OCI홀딩스 제공


[대한경제=이계풍 기자] OCI홀딩스가 텍사스 에너지 업체 CPS Energy, LG에너지솔루션 등과 손잡고 북미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OCI홀딩스는 미국 자회사 OCI Energy가 텍사스 에너지 업체 CPS Energy, LG에너지솔루션 자회사 버테크와 북미 ESS 사업에 관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OCI Energy는 버테크로부터 ESS용 배터리를 공급받아 낮 시간 태양광 에너지를 저장한 뒤 CPS Energy에 전력을 판매하게 된다. CPS Energy는 텍사스주 약 128만 가구에 전기와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미국 최대 규모 지역 에너지 기업이다.

3사는 2026년 말 완공 예정인 ‘알라모 시티 ESS LLC’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OCI Energy가 보유한 약 3기가와트(GW) 규모 13개 ESS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에 대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첫 프로젝트인 ‘알라모 시티 ESS LLC’는 텍사스주 베어 카운티 35에이커(약 13만8800㎡) 부지에 120메가와트(MW) 태양광 설비와 480메가와트시(MWh) ESS를 연계한 발전소다. OCI Energy는 지난해 12월 이 프로젝트로 CPS Energy와 약 20년간 샌안토니오 지역 전력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협력은 급증하는 미국 전력 수요에 대응하는 전략적 의미가 크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 따르면 미국 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는 지난해 4GW에서 2030년 84GW로 약 21배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텍사스는 오픈AI, 오라클 등 AI 데이터센터가 집중 설치되는 지역이다.

OCI홀딩스는 최근 2억6500만 달러(약 3800억원) 규모의 북미 태양광 셀 공장 건설 계획도 발표했다.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 약 1만8500㎡ 규모 공장을 건설해 내년 총 2GW 이상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OCI홀딩스 관계자는 “상호관세 등 대외 불확실성에 대응하고자 북미 현지 다수 생산기지를 보유한 LG에너지솔루션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며 “태양광의 간헐성을 보완하고 지속가능한 전력 공급이 가능한 북미 ESS 프로젝트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계풍 기자 k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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