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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활용성·소프트웨어 혁신…상용차 패러다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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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6-09 18:10:27   폰트크기 변경      
기아 ‘PV5’ 출격

폴드 앤 다이브… 트렁크 최대 2310ℓ
저상화 플로어 설계로 교통약자 배려
목적기반차량 전용 인포테인먼트 탑재


지난 4월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된 ‘더 기아 PV5’./사진: 안윤수 기자 ays77@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기아가 10일 사전계약을 시작하는 ‘더 기아 PV5’가 상용차 시장에 혁신을 예고하고 있다. PBV(목적기반차량) 전용 E-GMP.S 플랫폼 기반으로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하고 첨단 소프트웨어로 업무 효율성을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핵심은 2995㎜에 달하는 긴 축간거리다. 패신저 모델은 5인승 2-3-0 구성으로 2열 시트에 리클라이닝과 ‘폴드 앤 다이브’ 기능을 적용해 트렁크 용량을 기본 1330ℓ에서 최대 2310ℓ까지 확장할 수 있다.

교통약자 배려도 돋보인다. 저상화 플로어 설계로 399㎜의 낮은 2열 스텝고를 구현했고, 슬라이딩 도어 개방폭을 휠체어 통과 가능한 775㎜로 확보했다.

카고 모델의 공간 활용성은 더욱 뛰어나다. 차량 전장 4695㎜ 기준 화물 공간이 길이 2255㎜, 폭 1565㎜, 높이 1520㎜로 최대 4420ℓ까지 적재 가능하다. 트렁크 개구폭 1343㎜로 국내 표준 파렛트(1100㎜×1100㎜)도 무리 없이 적재할 수 있다.

적재고를 419㎜로 낮춰 원스텝 적재가 가능하고, 95°와 180° 조정 가능한 양문형 테일게이트를 적용했다. ‘L-Track 마운팅’ 시스템으로 조명·그물망·고정장치 등 업무 용품을 자유롭게 장착할 수 있다. V2L(Vehicle to Load) 기능도 제공한다.


더 기아 PV5 패신저 외장./사진: 기아 제공


더 기아 PV5 패신저 내장./사진: 기아 제공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혁신을 구현했다. 16:9 비율 12.9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에 안드로이드 자동차 운영체제(AAOS) 기반 PBV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했다.

현대차그룹 최초 적용된 ‘앱 마켓’을 통해 다양한 서드파티 앱 설치가 가능하다. 화면 분할 기능으로 내비게이션과 앱을 동시 사용하는 멀티태스킹 환경도 제공한다.

최고 출력 120㎾, 최대 토크 250Nm 전기 모터를 탑재했다. 배터리는 71.2㎾h(롱레인지)와 51.5㎾h(스탠다드) 두 옵션을 제공한다.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패신저 358㎞, 카고 377㎞(롱레인지 기준)다. 전비는 복합 기준 4㎞ 후반대를 달성했다.

350㎾급 급속충전기 사용 시 배터리 10%에서 80%까지 약 30분 내 충전이 가능하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기능도 기본 적용돼 지속적 기능 개선이 가능하다.

가격은 패신저 모델 베이직 4709만원, 플러스 5000만원이다. 카고 모델은 스탠다드 4200만원, 롱레인지 4470만원이다.

전기차 세제혜택과 정부·지자체 보조금 반영 시 지역에 따라 패신저 모델 3000만원 중후반대, 카고 모델 2000만원 중후반대부터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PV5 패신저·카고 모델은 3분기 중 순차 인도 예정이다.


더 기아 PV5 카고 외장./사진: 기아 제공


더 기아 PV5 카고 내장./사진: 기아 제공


더 기아 PV5./사진: 기아 제공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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