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 평가, 부정적 평가보다 22.7%p 높아
정당 지지도, 더불어민주당 48.0%·국민의힘 34.8%
![]() |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점검 2차 태스크포스(TF)회의를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제공 |
[대한경제=조성아 기자]국민 10명 중 6명 정도 가량이 이재명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할 것으로 전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지난 4∼5일 실시한 조사(에너지경제신문 의뢰,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12명 대상)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전망에 대해 응답자 58.2%가 ‘잘할 것’이라고 답했다. 매우 잘할 것이라고 답한 이가 45.8%, 대체로 잘할 것이라고 답한 이가 12.4%였다.
‘잘하지 못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은 35.5%(별로 잘하지 못할 것 8.8%, 전혀 잘하지 못할 것 26.7%)였으며 ‘잘 모름’은 6.3%였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차이는 22.7%p로 긍정 전망이 우세했다.
리얼미터는 “이 대통령의 긍정 전망 수치는 과거 역대 대통령들과 비교하면 다소 낮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과거 대통령 당선 직후 같은 기관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명박 전 대통령은 79.3%, 문재인 전 대통령은 74.8%, 박근혜 전 대통령은 64.4%, 윤석열 전 대통령은 52.7%의 긍정 평가를 얻은 바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긍정 평가가 가장 낮았던 윤 전 대통령보다는 5.5%포인트(p) 높지만 가장 높았던 이명박 전 대통령과 비교하면 21.1%p 낮다.
이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 비율은 지역별로 광주·전라가 85.3%로 가장 높고 대구·경북이 39.6%로 가장 낮았다. 수도권은 서울 57.6%, 경기·인천 59.9%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가 76.6%로 가장 높았고, 20대가 41.3%로 가장 낮았다.
이 대통령이 먼저 해결해야 할 국정과제로는 ‘경제 회복 및 민생 안정’이라는 응답이 41.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검찰 개혁 및 사법개혁’(20.4%), ‘국민 통합 및 갈등 해소’(12.8%), ‘정치 개혁 및 여야 협치’(8.3%), ‘저출생 및 고령화 대책’(4.6%) 등의 순이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8.0%로 직전 조사 대비 1.2%p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34.8%로 0.3%p 하락해, 격차가 13.2%p로 직전 조사보다 벌어졌다.
개혁신당은 5.8%, 조국혁신당은 3.7%, 진보당은 1.4%로 각각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8.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성아 기자 jsa@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