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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유자시설 설계공모 발주 속도…수주전 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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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6-11 11:35:28   폰트크기 변경      

14억 ‘개봉동 종합사회복지관 설계공모’ 공고

경북도선 사회복지ㆍ노인회관 통합 건립 본격화

평택 ‘북부노인복지시설 설계공모’ 8월 심사

실적 제한 없고 수익성 준수해 중소ㆍ중견사 ‘눈독’


경북도가 추진중인 ‘사회복지회관ㆍ노인회관 통합 건립사업’ 투시도. / 사진=경북도 제공.


[대한경제=전동훈 기자]  저출생ㆍ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 지역사회 복지 수요 증가로 공공 노유자시설 건립사업 설계공모가 잇따르고 있다.

10일 관련 기관에 따르면 서울 구로구는 이날 일반공모 방식의 ‘개봉동 종합사회복지관 건립 설계공모’를 공고했다.

구는 이달 16일부터 17일까지 참가등록을 받은 뒤 9월18일 작품 접수를 마감하고 1ㆍ2차 심사를 거쳐 10월 초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구가 운영 중인 종합사회복지관 3곳은 모두 외곽에 위치해 구 중심권 주민들의 이용이 불편한 실정이다. 또 올해 재개발 사업으로 약 600세대 유입이 가시화하면서 주민 복지 수요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구는 지난해부터 고척ㆍ개봉동 일대에 수영장을 품은 지하2층∼지상4층, 연면적 4550㎡ 규모의 종합사회복지관 건립을 추진해왔다. 추정 공사비 227억원, 설계비 14억원 규모다. 구는 2026년 착공, 2028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북도 역시 2027년 완공을 목표로 도청신도시 내 사회복지회관과 노인회관 통합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5일 설계비 13억원의 설계공모 공고에 나섰다.


도는 이달 18일까지 참가등록을 받고 9월2일 작품 접수를 마감해 12일 당선작을 가린다. 사회복지회관과 노인회관은 안동시 풍천면 가곡리 557-4번지 일원 1만1855㎡ 부지에 연면적 5800㎡ 규모로 조성된다. 추정 공사비는 233억원이다.


통합건물은 각 시설의 독립성을 유지하면서도, 필요 시 유기적인 연계와 협력이 가능하도록 설계할 예정이다.

경기 평택시는 북부권역 노인 돌봄 수요 대응을 위해 ‘북부노인복지시설’ 건립을 추진 중이며, 이를 위한 설계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설계비는 16억원으로, 이미 지난달 참가 등록을 마쳤으며 오는 8월6일 작품 접수를 마감하고 18일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는 평택시 이충동 이충2지구 일원에 연면적 9800㎡,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되며, 공사비 401억원이 투입된다.

이밖에 충북도에서는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 지역 국가유공자의 노후 및 재활 지원을 위해 100병상 규모의 전문 보훈요양원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공단은 영동군청과 협의를 거쳐 설계비 15억원의 ‘충북권 보훈요양원 건립사업 설계공모’를 발주하고, 이르면 2026년 착공해 2027년 하반기 개원한다는 목표다.


완공 시 전국에서 9번째 보훈요양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설계공모가 속속 시장에 나오면서 설계권을 차지하기 위한 건축사사무소 간 경쟁도 한층 달아오를 전망이다.


A사 사장은 “지역 노유자시설은 공사비 200억∼300억원, 설계비 10억원대로 수익성이 준수한 데다, 실적 제한이 없어 중소ㆍ중견사까지 폭넓게 참여할 수 있어 경쟁이 치열하다”며 “법규가 복잡하고 기획도 까다롭지만 민간 시장이 침체된 상황이라 이들 공모에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전동훈 기자 j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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