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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에프, SK온과 LFP 양극재 공급 MOU… “북미 시장 진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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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7-11 15:30:23   폰트크기 변경      

엘앤에프 대구 구지 3공장 전경. /사진: 엘앤에프 제공


[대한경제=이계풍 기자] 이차전지 소재 전문기업 엘앤에프는 SK온과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병희 엘앤에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최근 국내 주요 배터리 업체들과의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향후 수요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고객사들과 구체적인 물량을 확정해 중장기 공급계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엘앤에프는 국내 소재 업체 중 LFP 양극재 사업을 가장 빠르게 준비 중이다. 현재 파일럿 라인에서 제품을 출하해 고객사에 납품하고 있으며, 최종 제품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 10일 이사회에서 본격적인 LFP 양극재 사업을 위한 신규법인 설립 및 지분 취득을 결정했다.

최근 배터리 업계에서는 한국산 LFP 양극재에 대한 러브콜이 급증하고 있다. 중국의 보조금 문제로 각국이 관세를 부과하면서 탈중국 원료 수요가 늘고 있고, 현재 중국 외 배터리 서플라이체인을 확보한 곳은 한국이 유일하기 때문이다. 엘앤에프는 단계적으로 최대 6만t 규모의 LFP 양극재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며, 급증하는 수요에 따라 추가 증설도 검토할 예정이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미국의 세금 및 지출법안(OBBB)이 통과됨에 따라 일부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급증 및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 설비 증가에 따른 ESS 수요 확대 등으로 배터리 셀 업체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면서 “이번 업무협약은 급증하는 LFP 양극재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배터리 업체들이 미리 당사의 LFP 양극재 생산 라인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계풍 기자 k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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