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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보잉 787-10 / 대한항공 제공 |
[대한경제=김희용기자] 대한항공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한 399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98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 줄었다.
대한항공의 분기별 매출이 감소한 것은 2021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당기순이익은 3959억원으로 13.4% 급증했다.
대한항공 측은 “글로벌 무역갈등 심화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됐지만, 효율적인 공급 운용으로 매출 감소 폭을 최소화했고 영업이익은 인건비, 감가상각비 등 증가로 감소했다고”고 설명했다.
2분기 여객 사업 매출은 2% 감소한 2조3965억원, 화물사업 매출은 4% 감소한 1조554억원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와 유예 조치에 따라 수요 변동성 확대됐으나 수익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프로젝트성 수요, 계절성 신선화물 유치를 통해 시장 변화에 대응했다는 설명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3분기 여객사업은 하계 성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 증가와 주요 관광 노선 중심의 실적 호조가 전망된다”며 “수요 집중 노선 공급 확대 등 탄력적 공급 운영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고, 화물사업은 당면한 시장상황 대응력 강화, 관세 협상 결과에 맞춘 유연한 노선 운영으로 안정적 수익 유지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희용 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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