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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ㆍLG, 전장사업 고삐…‘독일 뮌헨 모터쇼’ 나란히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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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7-14 17:13:49   폰트크기 변경      
차량용 반도체·OLED·배터리 총공세... “2030년 서버·모바일과 3대 시장 형성”

‘IAA 모빌리티 2023’ 삼성전자 전시관. /사진:삼성전자
‘IAA 모빌리티 2023’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발언하는 조주완 LG전자 사장. /사진:LG전자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 2023년에 이어 올해 세계 4대 모터쇼 중 하나인 독일 뮌헨 모터쇼에 출격한다. 최근 차량용 반도체, 디스플레이, 인포테인먼트 등 전장 사업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고객사 확보에 나서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14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9월 9~14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국제 모터쇼 ‘IAA 모빌리티 2025’에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 부문과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가 부스를 차리기로 했다. 매년 홀수해에 열리는 IAA 모빌리티는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와 공급업체가 모여 최신 기술을 공개하고 모빌리티 미래를 설계하는 자리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미래 먹거리로 전장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3월 중국 비야디(BYD) 본사와 샤오미 자동차 공장을 방문하는 등 전장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올해 행사에서 삼성전자 DS 부문은 차량용 반도체 시장 공략을 위한 제품과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차량용 반도체 시장이 오는 2030년 이후 서버, 모바일과 함께 3대 반도체 응용처를 형성할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해당 시장 공력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차량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품의 고객 및 제품 다변화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차량용 제품을 중심으로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올해 1분기 삼성디스플레이의 중대형 OLED 패널 출하량이 전년 동기 10만대에서 54만대로 급증했다.

삼성SDI는 최신 배터리 기술을 선보이며 유럽 내 고객사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삼성SDI는 최근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헝가리 공장에 투입하는 등 유럽 내 생산 능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주력 제품인 각형 하이니켈 배터리와 더불어 리튬인산철(LFP), 46파이 등 신규 제품 기술력에 대해 소개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도 2023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참가를 결정했다. LG전자는 IAA 모빌리티에서 부스는 꾸리지 않지만, 전장 사업 전략과 비전을 소개하는 콘퍼런스를 연다는 계획이다. 행사 첫날인 9월 9일 LG전자는 ‘인캐빈(In-Cabin) 경험의 재정의: 자동차 콘텐츠 생태계가 중요한 이유’를 주제로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LG전자 전장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은석현 VS사업본부장 부사장이 키노트 연설을 통해 LG전자의 차세대 인캐빈 전략에 대해 소개한다. 조병하 LG전자 웹OS플랫폼사업센터장 전무도 연사로 참여해 LG전자의 차별화된 스마트TV 플랫폼인 웹OS 등을 소개하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비전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지난 7일과 8일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LG그룹 사장단들이 일본 도쿄 혼다 본사에서 주요 경영진을 대상으로 비공개 ‘테크데이’도 개최했다.


LG전자 관계자는 “LG전자는 업계 최고의 파트너들과 함께 차량 내 공간을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콘텐츠 허브로 전환해 나가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SDV 시대에 차량 내 콘텐츠 생태계를 선도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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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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