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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엘리베이터 충주 본사에 위치한 국내 최고 높이의 ‘현대 아산타워’ 전경. / 사진 : 현대아산 제공 |
[대한경제=한형용 기자]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소떼 방북을 계기로 설립된 남북경협 전문기업인 현대아산이 최첨단 초고층 건설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5월 준공한 현대엘리베이터 테스트타워인 ‘아산타워’는 국내 최첨단 기술개발(R&D) 및 초고층 빌딩 기술력을 보여준 작품이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아산타워는 현대엘리베이터가 40년간 쌓아온 기술과 신뢰를 하나로 모은 소중한 결실의 공간”이라고 했다.
아산타워는 세계에서 3번째로 높은 250m(상층부 곤돌라 기준) 규모로 조성된 국내 최고층 승강기 테스트 시설이다. 동시 테스트 가능한 엘리베이터는 19대에 달한다. 이 시설에서는 세계 최고 속도인 분속 1260m급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비롯해 더블데크(600m/분), 전망용(420m/분) 엘리베이터와 낙하시험장치 등 다양한 종류의 승강기 테스트가 진행된다.
특히 아산타워는 AI(인공지능) 그룹제어, 재생 인버터 기술, IoT(사물인터넷) 기반 스마트 유지관리 시스템 등 첨단 기술도 집약됐다. 거푸집 자동상승시스템(ACS)과 GPS 기반 자동 유압 시스템으로 작업 효율성을 높였으며, 건설정보모델링(BIM)과 디지털 트윈 등 3차원 모델링 기술을 통해 설계부터 유지관리까지 전 과정의 품질과 정확도를 향상시켰다. IoT 기반 구조계측, 스마트 출입관리 등 4차산업 기술 도입으로 고정밀 시공과 무재해 공사를 실현했다.
현대아산의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도심항공교통(UAM)의 핵심 인프라인 수직 이착륙장(H-PORT) 구축을 통해 스마트 건설의 실증ㆍ연구 플랫폼을 구축하고, 국내외 스마트시티 및 UAM 산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백훈 현대아산 대표는 “드론과 IoT 센서, 3D 레이더 같은 첨단 ICT 융합기술을 현장에 도입해 데이터 기반의 공정관리, 품질혁신, 안전강화 등 건설 분야 전 영역을 고도화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형용 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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