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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경제=백경민 기자] 한국도로공사는 지난해 처음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 경진대회를 기획했다. 지난해 행사를 통해 고속도로 휴게소도 ‘명품 맛집’으로 거듭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평가다. 올해는 지역 농산물을 주재료로 삼은 음식을 선보여 의미를 더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옥병석 한국도로공사 고객사업본부장(사진)을 만났다.
△‘2025 휴게소 음식 FESTA’ 기획 배경은.
고속도로 휴게소는 단순히 이동 중 쉬어가는 공간을 넘어 맛과 즐거움이 있는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제는 많은 분이 ‘휴게소에서 무엇을 먹을까’를 고민하며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을 찾고 있다. ‘2025 휴게소 음식 FESTA’는 이런 변화의 흐름에 발 맞춘 행사다. 올해는 ‘지역과의 상생’을 중요한 가치로 삼아 국산 식재료를 활용한 휴게소 대표 메뉴 개발로 고객들에게 보다 건강하고 맛있는 먹거리를 제공하는 한편,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초점을 뒀다.
△지난해 수상작에 대한 평가는.
지난해 주제는 휴게소에서 지역 유명 맛집을 직접 맛보고 즐길 수 있는 ‘명품맛집’과 휴게소에서 직접 개발한 대표음식 ‘ex-food’ 부문으로 나눠 경진대회를 진행했다. 행사 이후 수상작에 대한 고객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었다. 주요 수상작은 매출이 높아졌고, 일부 메뉴는 SNS 등을 통해 입소문을 타고 휴게소 대표 맛집 메뉴로 자리매김했다. 무엇보다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은 비싸고 맛없다’는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도 휴게소 음식의 다양성과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
△앞으로 계획은.
한국도로공사는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휴게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국 각지의 휴게소에서 선보인 수준 높은 음식들은 고속도로 휴게소도 맛집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올해는 지자체와 협업해 각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의 진정한 가치를 알렸다. 휴게소가 지역경제를 뒷받침하고, 국민의 입맛을 사로잡는 ‘K-푸드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백경민 기자 w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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