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광주산정 S-10BL 공동주택 설계공모’ 당선작 조감도. / 사진=조달청 제공.

[대한경제=전동훈 기자]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이하 희림)가 ‘광주산정 S-10BL 공동주택 설계공모’를 거머쥐었다.

24일 조달청에 따르면 지난 23일 한국토지주택도시공사(LH) 수요인 이 용역에 대한 심사 결과, 희림 제출한 공모안이 평가점수 95.74점을 얻어 다인그룹건축사사무소(92.74점)를 제치고 당선됐다.

이로써 희림은 이어담건축사사무소와 공동수급체를 이뤄 37억원 규모의 설계권을 확보했다.

당선작은 가야제와 산정제를 잇는 녹지축을 중심으로 단지를 계획했다. 인근 S-9블록과 접한 북측에 어등산 조망을 고려한 통경축을, 동측에는 업무시설과 연계된 생활가로축을, 남측에는 학교ㆍ유치원과 연결되는 녹지보행축을 각각 배치해 자연친화적이고 열린 경관을 형성했다.

입주민들의 특수한 수요를 반영해 △펫돌보미 하우스 △게스트룸 하우스 △헬시홈 하우스 등 시설을 도입한 점도 눈길을 끈다. 맞벌이 부부, 노년층, 1인 가구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특화 공간을 제안도 돋보인다.

심사단은 녹지와 조망, 보행 동선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단지계획과 다양한 입주자 니즈에 대응한 공간 기획이 우수하다고 평했다.

총 916가구를 대상으로 공급하는 이 단지는 광주 광산구 산정동 S-10블록 4만2285㎡ 터에 들어서며, 목표 공사금액은 3040억원이다. 전용면적별 구성은 △59㎡ 704가구 △74㎡ 100가구 이하 △84㎡ 112가구 이상 등이다.


전동훈 기자 j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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