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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병철 신림1구역 재개발 정비사업 조합장이 <대한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종무 기자 |
[대한경제=이종무 기자] 유병철 신림1구역 재개발 정비사업 조합장은 <대한경제>와 최근 가진 인터뷰에서 연신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장점을 설명하기 바빴다. 통상 정비계획 수립 과정은 도시계획 설계를 토대로 개략적인 건축계획을 세우고, 이후 교통계획 등 검토로 피드백이 이뤄지며 사업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신통기획은 사전에 여러 전문가들이 협력해 계획 수립 초기부터 의견을 조율하기 때문에 빠른 사업이 가능하다는 게 유 조합장의 설명이다.
아울러 대부분 정비 사업이 민간에서 추진돼 공공성과 사업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게 어렵지만 신통기획으로 모두 개선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우선 공공에 대한 신뢰가 있었기에 신통기획 추진이 가능했다”며 “개발이 어려운 지형적 한계에도 조합원들이 바라는 건축 등 계획만큼 공공 측면에서 필요한 시설들에 수긍하는 부분도 많았고, 결과적으로 공공기획으로서 사업 추진에 걸림돌이 됐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 관악구 신림1구역은 신림선 서울대벤처타운역과 인접한 역세권 입지로, 인근에 신성ㆍ신우ㆍ삼성초, 삼성ㆍ신림중, 삼성고 등 교육 환경을 갖췄다. 여기에 신림1구역은 ‘명품 주거지’ 조성을 위해 다양한 커뮤니티시설도 계획하고 있다. 관리처분계획 수립을 앞두고 조합원 설문조사를 실시해 제대로 된 커뮤니티시설을 설계에 반영하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조합은 최근 설문조사에 스카이 라운지ㆍ북살롱 등 스카이 커뮤니티, 실내 수영장ㆍ골프클럽 등 다목적 실내 체육관, 공유 오피스, 스터디 카페, 아트ㆍ쿠킹 클래스 등 26개에 달하는 선택지를 조합원들에게 제시했다.
유 조합장은 “서울 서남권 명품 아파트 조성을 목표로 입주민들이 다양한 취미 활동을 할 수 있는 다수의 시설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여기에 아파트 사이로 물이 흐르는 수변공원을 만들고 꽃길을 조성해 항상 사람들이 끊이지 않는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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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관악구 신림1구역 재개발 사업지 위치도. /사진:서울시 제공 |
또 유 조합장은 신림1구역이 최근 사업시행인가을 받은 만큼 현재 진행 중인 감정평가와 분양 신청 등도 신속하게 마무리해 관리처분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유 조합장은 “다른 현장과 차별화한 공사비 협상과 합리적인 분양가 결정으로 사업성을 더욱 높여 조합원이 만족하는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아낼 것”이라면서 “고령ㆍ취약계층 우선 이주 배려와 책임이주제 도입으로 12개월 내 조기 이주를 완료하겠다”고 했다.
이밖에도 유 조합장은 △현장 모니터링 지속 실시로 부실공사 요소 제거 △물가 상승 없는 공사비는 물론, 불필요한 설계 변경과 추가 공사 억제 △사업시행자, 감리단과 공정별 현장 점검을 통한 입주 일정 준수와 품질 관리 추진 등 착공부터 준공까지 현장에 상주하며 완공 과정을 지켜보겠다고 했다. 그는 “신림1구역 재개발은 이제 완성의 시간”이라며 “반드시 조합원 분담금은 낮추고 자산 가치를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종무 기자 j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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