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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임원 차량 전기차 교체…‘SK온 배터리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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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8-11 15:11:23   폰트크기 변경      

자회사 SK온이 배터리 공급하는 현대차 아이오닉9ㆍeG80을 업무용으로 지원
SK서린빌딩 등 사업 자회사 사옥의 전기차 충전 및 안전시설도 확대 구축


SK이노베이션 계열 직원들이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충전중인 현대자동차 대표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9과 eG80(전기화 모델)을 체험하고 있다. / SK이노베이션 제공


[대한경제=김희용 기자] SK이노베이션과 계열 자회사들이 전 임원진 업무용 차량을 국산 전기차(EV)로 바꾼다.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경영과 전기차 보급 확대 등을 위해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부터 전 임원진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방침이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임원진 업무용 차량 중 내연기관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하기 위해 차종 변경 신청을 받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변경되는 차량은 현대자동차의 대표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9과 eG80 중 하나로,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SK온은 이 두 전기차 모델에 배터리를 공급해 오고 있다.

교체 신청 대상은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을 비롯해 사업 자회사 임원진까지 포함된다.

SK이노베이션은 내달 초부터 임원 업무용 차량을 전기차로 바꾸기 시작해 올 연말까지 전환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악화와 전기차 캐즘 등 영향으로 국내 전기차 산업 전반이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전체 임원진이 전기차를 사용함으로써 국내 전기차 보급률 확대 등에 일조하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 계열은 전기차로의 전환에 맞춰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을 포함한 계열 사옥에 마련된 전기차 충전시설과 안전시설 등을 대폭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SK온은 지난해 6월부터 임직원의 전기차 구매 장려를 위해 자사 배터리가 탑재된 현대차ㆍ기아 차량에 한해 전기차 구매 보조금 할인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 올 3분기에는 아이오닉9의 구매 지원액을 기존 10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올린 할인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앞서 지난달 30일 미래 성장동력인 전기화(Electrification) 사업의 핵심 자회사인 SK온(배터리)과 SK엔무브(윤활유ㆍ액침냉각)의 합병을 공식화하고 미래사업 전략과 비전을 밝힌 바 있다.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같은 날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기업가치 제고 전략 설명회’에서 “미래 전기화 시대에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토털 에너지 회사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희용 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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