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BBB→AAA 3단계 상승

글로벌 에너지업계 최상위 수준

온실가스 감축ㆍ안전경영ㆍ거버넌스 개선 종합 인정

SK이노베이션 CI / SK이노베이션 제공

[대한경제=김희용 기자] SK이노베이션이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경영의 최고 성과를 공식 인정받았다.

SK이노베이션은 13일 글로벌 ESG 평가기관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2025년 MSCI ESG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AAA’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 주요 에너지 기업과 비교해도 업계 최상위 수준이다.

SK이노베이션은 2021년 ESG 경영을 공식 선언한 이후 불과 4년 만에 BBB 등급에서 AAA 등급까지 3단계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BBB에서 A 등급으로 빠르게 상승한 후 3년 연속 A 등급을 유지했으며, 2024년 AA 등급 달성에 이어 1년 만에 최고 수준인 AAA 등급에 올랐다.

이번 평가에서는 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전 영역에서 개선 성과가 종합적으로 반영됐다.

환경 부문에서는 탄소 집약도 감소 등 온실가스 저감 노력과 사업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 및 폐기물 관리 강화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회 부문에서는 국내외 주요 사업장에서 시행 중인 안전·보건·환경(SHE) 정책에 대해 국제 환경ㆍ안전보건 경영시스템 인증(ISO 14001, ISO 45001)을 취득하고, 이사회 주도로 외부 협력업체까지 동일한 정책을 일관되게 적용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사외이사의 전문성 강화와 이사회 독립성 제고 등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거버넌스 구조 구축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사회 차원의 반부패 및 기업윤리 관리 강화 역시 등급 상향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평가에서 최고등급을 획득함에 따라 신규 글로벌 투자 유치와 기존 투자 비중 확대 기회를 확보하게 됐다는 평가다. 이는 기업 가치 제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번 MSCI ESG 최고등급 획득은 환경, 사회, 지배구조 전 영역에 걸친 당사의 지속가능성을 글로벌 시장에서 객관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책임 있는 경영을 실천해 나가며, 지속가능한 성장과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신뢰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MSCI는 매년 전 세계 8500여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ESG 경영 수준을 7개 등급(AAA-AA-A-BBB-BB-B-CCC)으로 평가한다. 평가 결과는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의사결정에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김희용 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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