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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상반기 영업이익 8471억원 기록…영업이익률 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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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8-13 15:36:17   폰트크기 변경      

전년 동기 대비 매출 9.7%↑ㆍ영업이익 19.4%↓
글로벌 상위권 영업이익률 수성…친환경선 투입 가속화


HMM의 2만40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HMM상트페테르부르크’호 / HMM 제공


[대한경제=김희용 기자] HMM이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5조4774억원, 영업이익 8471억원의 실적을 거뒀다고 13일 공시했다.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4조9933억원) 대비 9.7%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조514억원) 대비 19.4%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1조2111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1458억원) 대비 5.7% 증가했다.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15.5%로, 글로벌 선사 중 상위권을 기록했다.

HMM은 2분기 매출 2조6227억원, 영업이익 2332억원, 당기순이익 471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2분기 실적은 매출 2조6634억원, 영업이익 6444억원, 당기순이익 6608억원이었다.

운임 지표가 전년보다 크게 하락하며 영업이익도 크게 줄어들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해 상반기 홍해 사태 지속 등 지정학적 이슈로 평균 2319포인트를 기록했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미국 보호관세 정책 등 영향으로 평균 1701포인트로 27% 하락했다. 특히, 유럽노선은 43%, 미주서안노선은 34% 큰 폭으로 떨어졌다.

HMM은 하반기 전망에 대해 관세 유예 기간 종료와 관세 재협상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증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별 수요 변화에 따른 공급망 혼잡도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HMM은 지역별 수급 변화에 대응한 탄력적 선대 운용, 벌크화물 장기운송계약 등 안정적 수익기반 확보, 선박 효율 개선을 통한 비용절감 등으로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2030 중장기 전략’을 바탕으로 한 선대 확장도 지속 추진한다.

컨테이너선은 9000TEU급 메탄올 연료 친환경선 9척 중 잔여 7척의 인도가 올해 하반기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벌크선은 신조발주한 선박들이 시장에 투입된다.

2023년 발주한 총 7척의 자동차운반선(PCTC)이 9월부터 인도되며, 다목적선(MPV) 4척, 화학제품선(MR탱커) 2척 등 총 13척의 벌크선을 순차적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장 상황에 맞춰 경쟁력 있는 중고선을 매입해 벌크선대 확장과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김희용 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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