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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ㆍ델타항공, 인천~애틀랜타 노선 ‘IRBS’ 도입…편의성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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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8-13 17:17:30   폰트크기 변경      

위탁수하물 원격 검색으로 세관 검사 면제ㆍ환승 절차 간소화 환승 시간 최소 20분 단축

연간 30만명 이용객 혜택


대한항공 보잉 747-8i 항공기 / 대한항공 제공


[대한경제=김희용 기자]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이 서울(인천)~애틀랜타 노선에 ‘위탁수하물 원격 검색(IRBS)’을 정식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IRBS를 도입하는 항공편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공항으로 가는 대한항공 KE035편과 델타항공 DL188, DL026편이다.

IRBS는 출발 공항에서 미국행 수하물 엑스레이(X-ray) 이미지를 미 관세국경보호청(CBP)에 원격으로 전송하고, CBP에서 이 이미지를 사전 분석하는 시스템이다.

승객이 항공기로 이동하는 동안 미국 현지에서 미리 짐 검사를 실시해 착륙 후 입국 절차를 간소화한다.


'IRBS' 시행 안내문 / 대한항공 제공


인천국제공항에서 IRBS 실시 항공편을 이용하는 승객은 애틀랜타국제공항 도착 시 수하물 임의 개봉 검색과 세관 검사를 면제받고 보다 빠르게 입국하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IRBS 실시 항공편을 타고 미국에서 환승하는 경우에는 편의가 더 크다.

현재는 미국 내 최초 기착지 공항에서 수하물 검색ㆍ위탁 절차를 필수로 거쳐야 하는데, 이를 생략하고 바로 연결 항공편에 탑승할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애틀랜타국제공항을 통해 환승하는 승객의 수하물은 최종 목적지 공항까지 자동으로 연결된다.

항공편 환승 시간이 최소 20분 이상 단축되면서 승객들이 보다 편리한 여행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른 국가ㆍ지역에서 출발해 인천~애틀랜타 노선을 이용하는 경우에도 수하물 검색 간소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최초 출발지에서 수하물을 부친 뒤 항공편을 갈아타고 최종 목적지에서 수하물을 찾으면 된다.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의 해당 노선을 이용하는 전체 승객이 매해 30만명에 달하는 만큼 IRBS 도입 효과는 상당할 전망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허브공항 중 하나인 애틀랜타에서 환승하는 비율도 해당 노선을 이용하는 전체 승객의 절반을 넘는다.

지난해 기준 대한항공을 타고 인천을 출발한 승객 총 12만3000여명 중 6만7000여명이 애틀랜타에서 연결편 항공기로 갈아탔다.

델타항공의 경우 지난해 한 해 동안 총 16만여명이 인천~애틀랜타 노선을 이용했고, 이 중 환승객은 10만여명이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한미를 대표하는 국적 항공사들이 미래형 항공 보안 서비스의 선도 모델을 고객 여러분께 선보이게 됐다”며 “끊김없는 여정을 지원해 고객들의 편의를 높이고 보다 편안하게 항공 여행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IRBS 시행 첫날을 기념해 이날 출발하는 항공편 승객 전원에게 기념품을 증정했다.

김희용 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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