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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인도 JSW와 600만t 규모 일관제철소 건설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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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8-18 14:32:51   폰트크기 변경      

포스코그룹과 JSW그룹의 HOA 체결식에서 JSW 그룹  아룬 마헤쉬와리(Arun Maheshwari) 이사(왼쪽부터), 자얀트 아차리야(Jayant Acharya)사장, 포스코홀딩스 이주태 사장, 포스코 신성원 경영기획본부장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포스코홀딩스 제공


[대한경제=이계풍 기자] 포스코그룹은 인도 뭄바이에서 현지 1위 철강사 JSW그룹과 일관제철소 건설을 위한 주요 조건 합의서(HOA)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합의로 양사는 지난해 10월 체결한 철강ㆍ이차전지 소재 협력 업무협약(MOU)을 한층 구체화했다. 후보지는 원료 조달 경쟁력이 높은 인도 오디샤주로, 공동 타당성 검토를 거쳐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제철소는 조강 생산량 600만t 규모로, 초기 논의보다 100만t 늘었다. 인도의 철강 소비가 최근 3년간 연평균 9~10% 증가하면서 신흥 시장 선점 필요성이 커진 결과다. 지분 구조는 양사가 각각 50%를 보유하는 동등한 파트너십으로 추진된다.

양사는 향후 세부 투자 조건 협의와 인허가 절차를 거쳐 본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건설에 나설 계획이다. 또, 최고경영층이 직접 참여하는 정기 교류회도 신설해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협력 시너지를 높일 방침이다.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미래전략본부장은 “인도는 글로벌 철강 시장의 핵심 성장축으로, 포스코그룹과 JSW그룹의 오랜 신뢰관계로 구축해온 파트너십이 인도 일관제철소 건설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며 “한국과 인도 1위 철강기업의 협업이 미래가치 창출은 물론 양국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그룹은 장인화 회장 취임 이후 ‘철강경쟁력 재건’을 미래혁신과제로 제시하고 국내외 전략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서는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와 인공지능(AI)ㆍ로봇 기반 인텔리전트 팩토리 전환, 수소환원제철 연구개발에 집중한다. 해외에서는 인도와 북미 등 고성장 시장을 겨냥한 상공정 투자와 현지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4월 현대차그룹과 미국 루이지애나 제철소 합작 계획도 발표했다.


이계풍 기자 k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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