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아니아 선주 2곳과 계약…2028년 11월까지 순차 인도
연간 수주목표 98억달러 중 49% 달성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모습 / 삼성중공업 제공

[대한경제=김희용 기자] 삼성중공업이 2조1000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6척 수주를 한꺼번에 따냈다.

삼성중공업은 18일 오세아니아 선주 2곳과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5일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와 LNG운반선 4척 계약을 체결, 같은 날 오세아니아 지역의 다른 선주와도 LNG운반선 2척을 계약을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들 선박은 2028년 11월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중공업은 연간 수주 목표 98억달러의 49%인 48억달러를 달성했다.

올해 삼성중공업은 △LNG운반선 7척 △셔틀탱커 9척 △에탄운반선 2척 △원유운반선 4척 △컨테이너운반선 2척 △해양생산설비 사전작업 1기 등을 수주했다.

상선 부문의 경우, 목표 58억달러 중 41억달러(24척, 70%)를 확보했다.

해양 부문도 지난 7월 체결한 해양생산설비 예비작업계약(7억달러) 이후 본계약을 준비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FLNG) 1기를 더 확보해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LNG운반선, 친환경 컨테이너선 등 다수 안건을 협상하고 있는 상태로, FLNG 신조 협상 상황 등을 감안하면 올해 수주 목표 달성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국제해사기구(IMO)의 글로벌 ‘해운 탄소세’ 도입 결정에 따라 친환경 선박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충분한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용 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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